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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리츠,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 매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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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리츠투자운용이 여의도에 위치한 NH농협캐피탈빌딩을 매입했다. 여의도권역(YBD) 오피스 시장은 최근 공실률을 크게 줄인 덕에 다시 시장의 활발한 관심을 받는 분위기다.

9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투자운용은 부동산펀드를 통해 지난달 말 베스타스자산운용으로부터 1176억원에 NH농협캐피탈빌딩을 사들였다. 부동산펀드의 기대수익률은 6% 수준이고 운용 기간은 3년이다.

거래가는 3.3㎡당 1880만원에 형성됐다. 이전 주인이던 베스타스자산운용은 2015년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3.3㎡당 1630만원에 건물을 매입한 바 있다. 당시 거래가격은 1021억원이었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연면적 2만700㎡, 지하 6층~지상 11층 규모로 지하철 9호선 샛강역, 지하철 5호선·9호선 여의도역과 가깝다.

 

NH농협캐피탈빌딩 위치(출처=네이버지도)


최근 여의도권역 오피스 시장은 도심권역(CBD)와 강남권역(GBD)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해 여의도 오피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말 BNK금융타워(옛 삼성생명 여의도빌딩)를 시작으로 KB금융타워, 하나금융투자빌딩, 여의도파이낸스타워가 차례로 3.3㎡당 2000만원 중반에 근접하는 가격으로 거래되더니 올해 1분기 중 이지스자산운용이 보유하던 오투타워가 3.3㎡당 2470만원에 삼성SRA자산운용에 팔리면서 단위면적당 최고가를 경신했다.

여의도 오피스 시장 공실률에 대한 우려가 낮아지는 점도 향후 거래 전망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요소다. 지난해 하반기 여의도에는 파크원, 포스트타워 등 초대형 오피스가 공급되며 공실률이 크게 높아졌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이를 해소하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JLL코리아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서울 오피스 및 리테일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여의도 A급 오피스 순흡수면적은 3만776평을 기록하며 분기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덕에 지난해 말 27%이던 공실률은 1분기만에 21%로 대폭 낮아졌다. 순흡수면적은 신규 임차 면적에서 신규 공실 전환 면적을 뺀 값이다.

JLL코리아는 보고서를 통해 “여의도는 이번 분기 가장 높은 순흡수면적을 달성했음에도 여전히 임차 가능한 면적이 많이 남은 만큼 향후에도 활발한 임대수요가 관측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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