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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마크리츠운용, '해외 프라임오피스' 전문 상장리츠 추진

  • 오피스빌딩,빌딩매매,사옥매매

올 초 출범한 인마크리츠운용이 첫 상장 리츠를 추진한다. 해외 프라임오피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인데 모자(母子)리츠 형태로 구성해 모리츠를 연내 상장할 계획이다. 1호 투자처로는 스페인에 위치한 ING은행 본사가 낙점됐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마크리츠운용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힐리오스(Helios) 빌딩을 리츠를 통해 매입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최대 금융기관인 ING은행의 신규 사옥이며 지난해 100% 단독 임차 조건으로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인마크리츠운용은 힐리오스 빌딩을 ‘인마크글로벌프라임 1호’ 리츠를 통해 인수할 예정이다. 총 조달규모는 2830억원, 이중 에쿼티 규모는 1330억원 남짓이고 나머지는 현지 대출로 충당한다. 해당 리츠가 모리츠인 ‘인마크글로벌프라임’ 리츠에 자리츠로 편입되는 구조다.

인마크글로벌프라임 리츠는 올 하반기 내 상장을 목표하고 있으며 상장 이후 자리츠들을 추가적으로 편입해 규모를 키워갈 계획이다. ‘글로벌프라임’이라는 이름처럼 해외 프라임 오피스를 투자 대상으로 한다. 주식형 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 등의 접근이 쉽도록 투자 자산의 지역은 다변화하되 섹터는 오피스로 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리츠 종목이 적다 보니 아직까지는 국내 리츠 ETF가 없지만 현재 상장을 추진하는 리츠들이 연이어 줄을서고 있는 만큼 국내에도 리츠 ETF 조만간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자산인 힐리오스 빌딩은 앞서 인마크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약 2455억원에 인수했던 곳이다.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새로 지어졌다. 스페인 마드리드 중심업무지구인 카스텔라나(Castellana) 인근의 캄포 데 라스 나씨오네스(Campo de Las Naciones)에 위치해 있다. 규모는 3만4937㎡(약 1만571평)다.

입지적으로는 마드리드 국제공항으로부터 7km 정도 떨어졌다. 고속도로가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편이라 코카콜라와 에릭슨, IBM 등 여러 글로벌 기업 본사가 자리 잡고 있다.

 

힐리오스 빌딩 전경.


인마크리츠운용은 인마크자산운용과 지분관계 없이 별개로 출자자를 구성해 출범했지만 ‘인마크’라는 이름을 공유하며 연결 고리를 유지 중이다. 힐리오스 빌딩뿐 아니라 앞으로도 글로벌 리츠 자산 확보에 인마크자산운용과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계인 인마크자산운용은 호주.프랑스.영국.미국등 글로벌투자자산을 위주로 급성장하고 있다. 호주계 합작법인이 출자한 만큼 모회사 덕에 확보된 글로벌 네트워크가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호주와 뉴욕, 싱가포르, 유럽 등 현지법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투자사례를 보면 설립 초기 호주 시드니 인마크타워 개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시드니 포시즌호텔매입자문, 시드니 울워스 본사사옥 매입 등 호주지역 딜을 잇따라 따냈다. 이후 미국 페어몬트호텔, 더리츠칼튼호텔 등 7개 호텔 포트폴리오의 중순위(메자닌) 대출채권에 투자하기도 했다.

또 2019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스코틀랜드은행(Bank of Scotland) 본사 사옥, 작년에는 힐리오스 빌딩을 인수했다. 이 빌딩을 다시 인마크리츠운용에 넘기는 셈이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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