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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판교점 나와라” 신세계 도전장에 경기권 백화점 식품관 전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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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의 부엌' 표방하는 AK플라자 분당점ㆍ'고메 494'로 무장한 광교 갤러리아도 포진해 경쟁 격화

"현대백화점 판교점 나와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이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식품관 전쟁'을 선언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식품관의 전면적인 재단장과 함께 업계 최초로 식품관 유료 멤버십을 도입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빼앗긴 식품관 고객을 되찾아오겠다는 계획이다. 분당과 광교에 각각 자리한 AK플라자 분당점과 갤러리아 광교도 각각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어 경기 남부 상권을 둘러싼 백화점 식음(食飮) 전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신세계 경기점, 식품관에 전문가 상주ㆍ유료 멤버십 서비스 도입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식품관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식품관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새롭게 선보이는 경기점 식품관은 축산, 조리, 건강 등 각 코너마다 전문가가 상주해 고객 취향과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발굴한 유명 맛집을 업계 최초로 입점시켜 차별화를 꾀했다. 이달 말부터는 업계 최초로 '식품관 전용' 유료 멤버십 서비스도 시작한다.신세계는 6일 경기점 식품관을 약 1000평(약 3305㎡) 규모로 리뉴얼 오픈하고 총 100여 개 브랜드를 엄선해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참여해 구매한 고품질의 한우를 만날 수 있다. 백화점 업계 최초로 한우 매참인 자격을 획득한 신세계 바이어가 국내 최대 한우 공판장인 음성에서 엄선해 선보인다. 정육 코너에 상주하는 축산 전문가가 국내 최고 품질의 원육을 고객 요청에 따라 부위 별로 맞춤 손질해 주는 서비스도 준비했다.

업계 최초의 건강 매장 편집숍인 ‘웰니스 케어’도 있다. 이곳에는 영양사 자격을 보유한 건강 전문 매니저와 상담이 가능하며, 최적의 영양제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주요 고객을 겨냥해 지역 1등 반찬가게도 소개한다. 신세계 경기점 식품관 고객 중 '5060' 세대는가 40%를 차지하고 2018~2020년 최근 3년간 5060의 식품 매출은 매년 5%씩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5060 주부 수요를 고려해 밥상 차림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는 지역 1등 반찬가게들을 새롭게 소개한다.

정자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도리깨침’은 분당의 유명 한정식집과 양식당을 운영해온 노하우로 동서양 요리와 프리미엄 반찬을 선보인다. 또 청담동 요리 선생으로 유명한 ‘정미경 키친’은 건강하고 정갈하게 만든 사계절 반찬이 준비돼 있다.

이외에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발품 팔아 유통업계 최초로 입점시킨 지역 맛집도 있다. ‘돈까츠 윤석’, ‘일호식’ 등 유명 식당들이 경기점에 들어왔다. 경기 상권에서는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서울 맛집인 ‘이수통닭’, ‘오목집’, ‘칙피스’ 등도 있다.

경기점은 리뉴얼 오픈을 맞아 이달 말부터 업계 최초 식품관 유료 멤버십인 ‘신세계프라임’ 서비스도 시작한다. 신선식품 멤버십 특가, 추가 3% 할인, 웰컴기프트 증정 등 차별화된 혜택을 담았다. 경기점을 시작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멤버십 가입 가격은 연 5만5000원이다.

 

◇현대 판교점에 뺏긴 고객 만회에 주력… AK 분당ㆍ광교 갤러리아도 식품관 경쟁 가세
▲현대백화점 판교점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신세계 경기점이 이처럼 식품관에 전력투구하는 이유는 직선거리로 8km가량 떨어진 현대백화점 판교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5년 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 이후 식품관 고객이 대거 이탈하며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식품관뿐 아니라 매장 전체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식품관을 찾은 고객이 다른 매장에서도 소비를 이어가는 이른바 '낙수효과' 때문에 백화점은 식품관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실제 지난해 연 매출 '1조 원' 점포로 등극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강점은 식품관이다. 판교점 식품관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는 현대백화점 전체 점포 평균인 15%에 비해 5%p 높은 수치다.

더현대서울 식품관(1만4820㎡) 오픈으로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 타이틀을 내줬지만, 대규모 매장(1만3860㎡)과 뛰어난 상품 구성이 한몫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판교점은 일본 대표 롤케이크 ‘몽슈슈’, 홍콩 대표 쿠키 ‘제니베이커리’, 유럽의 스타벅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조앤더주스’, 이탈리안 그로서란트(Grocerant, 식재료와 음식점을 결합한 식문화 공간) '이탈리' 등 핫한 해외 인기 브랜드를 국내 최초 입점시켰다.

또 최근엔 '태극당', '리치몬드', '나폴레옹', '홍종흔 베이커리' 등 서울 대표 베이커리 네 곳의 상품을 선보이는 행사 '빵타스틱4'를 운영하는 등 F&B 강화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의 선전포고로 경기 남부 상권에서 AK플라자 분당점과 갤러리아 광교점 등 백화점 업계의 식음 사업 경쟁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2017년 리뉴얼 이후 4200㎡ 규모 식품관 '분당의 부엌'을 운영 중인 AK플라자 분당점은 지난해부터 1층 F&B 매장을 계속 보강하고 있다. 이 점포는 지난해 12월 '타르틴베이커리'와 와인샵 '에노테카'에 이어 올해 3월 스타벅스 리저브를 입점시켰다. 갤러리아 광교는 '고메 494'를 통해 전국 각지 유명 맛집을 들여오며 고객 발길을 이끌고 있다.

“현대 판교점 나와라” 신세계 도전장에 경기권 백화점 식품관 전쟁 불붙었다 - 이투데이 (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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