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부동산뉴스

삼성동 GBC 1.4배 판교 '알파돔시티' 연내 준공…"문화 창출 공간"

  • 신축부지매매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가 올해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알파돔시티는 국내 최대 랜드마크 복합단지로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중 거의 유일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완공을 약 5개월 앞둔 지난 5일 판교신도시 한 빌딩에서 김상엽 알파돔시티 자산관리 대표이사를 만났다.

알파돔시티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일대에 조성한 판교신도시 핵심 구역인 판교역 주변을 복합 개발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전체 사업비 5조여원으로 국내 최대 PF 사업이다.

현대백화점과 업무시설 등 1단계 사업은 2018년 완료했고, 현재 2단계 사업인 6-1·2블록 업무시설, 호텔, 오피스텔 공사가 한창이다. 2단계 사업까지 완료하면 연면적 40만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1.4배 이상이다.

 

알파돔시티 컬쳐밸리 공사 현장.(제공=알파돔시티 자산관리)© 뉴스1


2019년 3월 부임한 김상엽 대표는 알파돔시티를 국내 대표적인 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알파돔시티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짓기로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로 '컬쳐밸리'다.

김 대표는 "컬쳐밸리는 알파돔시티가 추구하는 차별화한 가치를 보여주는 공공시설물"이라며 "복합단지 활성화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휴식공간과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컬쳐밸리는 알파돔시티 6-1·2·3·4블록을 연결한다. 하부는 중앙광장을 조성해 지역 주민과 업무시설 근로자에게 쉼을 제공한다. 또 연결된 4면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알파돔시티의 화려함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단순히 통로가 아닌 항상 살아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일본 도쿄의 롯폰기힐스 아이콘으로 불리는 대형 거미 조형물처럼 컬쳐밸리를 판교신도시를 대표하는 시설물로 만들겠다는 것. 

김 대표는 "국내 복합단지 개발 과정에서 롯폰기힐스를 많이 벤치마킹한다"면서 "이제는 반대로 알파돔시티를 일본 등 해외에서 참고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돔시티가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서 성공 사례를 찾기 힘든 공모형 PF 사업이기 때문이다. 국내 공모형 PF사업은 줄줄이 실패했다. 단군 이래 최대 개발 사업으로 불린 용산국제업무단지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 아산배방 펜타포트, 광교 에콘힐 등도 좌초했다.

김 대표는 알파돔시티 역시 어려움이 있었지만, 공공과 민간의 고통 분담을 통한 사업 추진 의지가 강력해 완공 직전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게 바로 '매수자 금융'이다. 매수자가 수요를 발굴하고, 직접 금융을 일으켜 책임을 강화한 것이다. 건설사의 '책임 준공'과 비슷한 성격이다.

김 대표는 "프로젝트 자체에서 자금 조달 및 사업 추진이 가능한 현금 흐름 확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사업 추진은 신중해야 한다"며 "충분한 검토 시간과 최초 사업계획 수립단계부터 사업 종료까지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알파돔시티 프로젝트 청산도 준비 중이다. 연말 공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청산을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는 "빈틈없는 준비로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잔여 재산을 주주에게 차질없이 분배해 모든 주주가 만족하는 청산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돔시티 조감도.(제공=알파돔시티 자산관리)© 뉴스1

 

삼성동 GBC 1.4배 판교 '알파돔시티' 연내 준공…"문화 창출 공간" (news1.kr)

댓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