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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증관, 서울 송현동이나 용산에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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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매경DB
사진설명서울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매경DB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이건희 기증관)'이 서울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나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에 건립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별도 전담팀과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를 통해 두 후보지를 추천받았다고 밝혔다. 기증품 2만3000여점을 통합적으로 소장·관리하면서, 분야와 시대를 넘나드는 조사·연구·전시·교류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기증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전경
사진설명국립중앙박물관 전경

문체부는 두 후보지 선정 이유에 대해 "서울 용산과 송현동 부지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기반시설을 갖춘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인근에 있어 연관 분야와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 상승효과를 기대할만한 충분한 입지여건을 갖췄다"며 "앞으로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위원회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금호미술관,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학고재 등 주요 미술관과 화랑이 밀집한 곳이다. 3만6600㎡( 1만평) 규모로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7년 미술관과 오페라하우스 등의 건립을 염두에 두고 매입한 곳으로 알려졌다. 미국 건축가 프랭크 게리에게 설계까지 맡겼지만 잔금을 다 치르기 전 외환위기가 닥치고, 대한항공 소유로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문체부는 기증품 활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새로 건립되는 기증관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국립 박물관·미술관 운영의 새로운 장(場)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21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국가기증 이건희 기증품 특별 공개전'을 동시에 개막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층 서화실에서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 1층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한국미술 명작'을 통해 주요 작품을 공개한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문화 불균형 해소를 명분으로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을 벌였던 것을 감안해 내년 하반기부터 연 3회 이상 지역별 대표 박물관·미술관 순회 전시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중심의 전국 박물관·미술관 협력망 사업을 최대한 활용해 전국 13개 국립지방박물관, 권역별 공립박물관·미술관 및 이번에 별도로 기증받은 지방박물관과도 협력해 지역에서도 이건희 기증품을 충분히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엘에이카운티미술관(LACMA),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 영국박물관 등 국외 주요 박물관·미술관과의 전시 교류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우리 문화재와 미술품의 우수성을 국외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건희 기증관, 서울 송현동이나 용산에 짓는다 - 매일경제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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