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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교통 요지 김천, 첨단 물류거점 도약 시동 건다

  • 물류창고매매,물류센타매매

5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대강당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와 김충섭 김천시장이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의미로 물류용 전기자전거 주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김천시가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신산업 육성에 따른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신규 특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크게 늘어난 언택트(비대면) 소비와 온라인 생활 물류 수요 흐름을 주목해 추진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중소상공인의 물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 4년간 290억 원을 투자한다. 김천 옛 도심과 혁신도시 일대 11개 첨단 물류 기업이 참여한다.

도심 스마트 생활 물류거점을 구축해 중소상공인 전용 인공지능(AI) 일괄대행서비스와 제품 및 택배 통합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축한 배송 거점을 기반으로 도심형 친환경 근거리 배송서비스도 실시한다.

AI 일괄대행서비스는 재고 관리와 온라인 주문, 분류, 포장, 반품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친환경 근거리 배송서비스는 도심 내 0∼4km 구간의 물류 배송을 하는 1t 디젤트럭 대신 3륜형 전기자전거로 대체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김천 옛 도심의 전통시장과 혁신도시 인근 주차장을 활용해 물류 거점 공간을 마련한다. 빅데이터와 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정보기술(IT) 물류 서비스 기업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한다. 도에 따르면 이번 특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2030년까지 신규 고용 630명, 기업 유치 및 창업 60여 개 등의 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3륜형 전기자전거 도입은 제조 및 서비스 업종 간 융합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국내에 안전 기준이 없어 활성화되지 못했던 물류용 전기자전거 산업의 제도를 정비해 시장이 만들어지면 2026년까지 연평균 13.3% 성장이 예상되는 유럽시장으로의 수출도 가능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번 특구를 탄소 중립 실현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도심 배송에 주로 쓰이는 1t 디젤트럭은 1대당 연간 7.7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이를 친환경 전기자전거 8대로 대체하면 연간 소나무 1166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업을 통해 친환경 효과와 경제성이 입증되면 대형 물류 기업들의 구매로 이어져 도심 배송 수단의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구를 총괄 주관한 경북테크노파크의 하인성 원장은 “각 분야별 최고의 혁신기업 11개사로 구성한 드림팀을 잘 이끌어 첨단 물류 신산업의 물꼬를 틀 것”이라며 “지역 기업들과의 상생 협력이 신성장 동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은 예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교통의 요지였다.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를 계기로 국내 최고 수준의 물류산업 선도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하는 정책 사업 연계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규제자유특구는 ‘변해야 산다’는 도정(道政) 방향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대표적 정책 사례”라며 “이번 특구는 미래 물류산업 육성의 첫걸음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항공 물류와 연계한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 상권이 상생하는 부품소재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청년들이 물류 스타트업(신생 벤처)에 도전해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는 청년 도전 특구가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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