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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메카’ 꿈꾸는 성수산업진흥지구… “4배로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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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보기술(IT)의 메카’인 성수IT산업진흥개발지구가 지금보다 4배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용적률이 완화 등 특혜가 적용되는 권장업종에는 IT·연구개발(R&D) 등 기존업종 외에도 로봇·드론·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업종이 추가된다.

6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성동구는 성수동2가 277-28번지 일대에 들어설 성수IT산업개발진흥지구 규모를 현재 계획된 53만9406㎡에서 205만1234㎡로 3.8배가량 늘리는 내용의 연구용역을 지난달 15일 발주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현재 성수동 준공업지역의 일부만 포함하고 있는 성수IT산업개발진흥지구는 일대 전역으로 확대된다.

서울 성수동 전경/성동구 제공
 
서울 성수동 전경/성동구 제공

용적률 혜택이 있는 권장업종도 늘어난다. 로봇, 드론, 전기자율차, 바이오헬스, 에너지신산업, 가상현실(AR)·증강현실(VR),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업종을 추가하기로 했다. 기존 권장업종인 IT, R&D 업종을 포함해 총 10개 업종이 권장업종으로 지정된다.

현재 IT산업개발진흥지구에는 새로 짓는 지식산업센터의 연면적 50% 이상을 권장업종 기업으로 채울 경우 용적률이 1.2배 확대된다. 산업종사자 편의시설 확보 및 보행거점 조성을 위한 공개공지(공공 휴식공간)까지 추가하면 용적률이 1.4배로 늘어난다. 준공업지역 기준 용적률인 400%에서 최대 560%까지 완화되는 것이다. 건물의 최고높이도 기존 70~100m에서 최대 84~120m까지 높아진다.

성동구 관계자는 “성수IT산업개발진흥지구가 2010년에 지정됐는데, 전체 준공업지역 중 일부만 지구로 포함돼 나머지는 혜택을 받지 못했다”면서 “산업개발진흥지구를 전체 준공업지역으로 확장해 전반적으로 같이 성장하자는 취지에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설명했다.

이 일대는 성수역과 건대입구역 사이에 위치한 준공업지역으로 2030서울도시기본계획의 중심지체계상 성수지역중심에 포함된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첨단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0년 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했고 2013년에는 성수IT산업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3월에는 권장업종의 용적률을 더 높이고 노후화된 저밀도 산업시설을 재생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용역 내용이 현실화되면 성수동 일대는 ICT 및 신산업 기반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개발진흥지구가 확장되면 전체적으로 도시가 성장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태희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성동구 성수동 일대는 입지가 워낙 좋아 지식산업센터를 건설하면 미분양 위험이 없다시피한 곳”이라면서 “개발진흥지구로 지정돼 용적률이 완화되면 첨단산업과 스타트업도 몰리고 더 많은 개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아직 연구용역 초반단계인 만큼, 산업개발진흥지구가 확장되더라도 추가된 지역에 기존과 똑같은 용적률 및 건물 높이 기준이 적용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성동구 관계자는 “아직 연구용역 초반 단계고 어떤 식으로 사업이 확정될지 알 수 없다”며 “어떤 조건이 적용될지는 세부적으로 용역을 진행하면서 시 측과 협의해 검토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동구는 추가된 내용을 기반으로 오는 2022년 말에 종료되는 성수IT산업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도 다시 수립할 계획이다. 지구 내 ICT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제시하고, 권장업종 지정 및 관리절차도 새롭게 수립할 예정이다. 입찰 접수는 오는 12일로, 수급자 선정을 거쳐 발주가 시작되면 2023년 초에 연구용역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IT메카’ 꿈꾸는 성수산업진흥지구… “4배로 확대 추진” - 조선비즈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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