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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대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 경쟁 치열…한성재단 등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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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 청라동 일대 26만1천635㎡의 부지에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주요 시설 등을 조성하는 3조원대의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자 선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국내 주요 대형 병원뿐만 아니라 대형건설사, IT 대기업, 금융사, 대학 등이 손을 잡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8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자 선정을 위해 뛰어든 컨소시엄들이 내놓을 사업제안서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주요 컨소시엄들은 막바지 PT 준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조성될 청라는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고 국제금융단지에 인접해 있어 글로벌 거점으로서의 잠재력이 풍부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최고 수준의 의료 시스템을 갖춘 병원은 물론 의료·바이오 연구 및 교육 등의 인프라가 동시에 마련되는 사업이어서 관심이 크다.

이번 사업자 선정을 위한 경쟁에는 쟁쟁한 국내 대형 병원은 물론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우선 한성재단 컨소시엄은 경쟁사들과 비교해 막강한 사업자들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고대의료원·경희의료원·세명기독병원 등 국내 대형 병원들은 물론 삼성전자와 네이버 클라우드 등 대기업들도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대부분의 컨소시엄이 병원과 건설사, 금융사 중심인 것과는 차별적인 전략이다.

한성재단 컨소시엄 관계자는 "선진국형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선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IT 기업들과의 협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도 컨소시엄에 참여해 복합레지던스 개발과 청라스타필드와의 연계 등 유통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삼성물산과 CJ제일제당, DL이엔씨도 합류하고,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과 신한은행, 메리츠증권 등도 힘을 합쳤다.

다수의 해외 기업들도 참여한 것도 특이점이다.

한성재단 컨소시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베이트 알베터지, 스위스의 로이반트사이언스, 미국의 바벨리노랩스, 영국의 EPF 글로벌 캐피탈 이스타블리시먼트 등에서 투자의향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의 베이트 알 베터지의 경우 6개국, 16개 병원, 6천 병상과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세계적 헬스케어그룹이다.

메리츠화재 컨소시엄은 국내 종합병원 준공 실적 1위인 현대건설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운영 실적을 보유한 차병원그룹과 손을 잡았다.

건설업계 강자 현대건설이 40여 년간 국내외 50여 개 병원공사 경험을 통해 쌓은 첨단 공법 노하우와 차병원그룹의 의료서비스 플랫폼을 합쳐 최첨단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차병원그룹이 운영 중인 바이오 생태계는 대학과 연구소의 기초연구가 치료와 예방으로 이어지고, 여기서 얻은 재원이 다시 대학과 연구소의 기초 연구에 투자되는 선순환을 이루어내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상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KT&G·하나은행 컨소시엄은 중증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서울아산병원청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의료복합타운 내 연구개발 허브 역할을 하는 스마트 연구센터인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와 최첨단 스마트 교육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다만, 담배 제조 회사인 KT&G가 컨소시엄에 포함되자 지역사회 내 찬반 여론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 부담이다.

인하대국제병원 컨소시엄은 대학 차원에서 인천의 다른 대학들과 힘을 합쳐 시너지를 극대화한 첨단 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제안키로 했다.

인하대는 인천대·가천대와 협약을 맺어 청라의료복합타운 내 의료·바이오 분야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의료바이오 분야 연구와 교육, 인력·기자재·인프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평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12월 사업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3조원대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 경쟁 치열…한성재단 등 출사표 - 연합인포맥스 (einfoma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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