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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호텔업계 코로나 직격탄에다 각종 루머까지 사면초가

  • 호텔매매

일본 최대의 비즈니스 호텔 체인 ‘토요코인 동대구점’이 지난해 하반기 개장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대구지역 호텔업계가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직격탄에 온갖 루머에 시달리면서 사면초가다.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위치한 그랜드호텔(150객실)은 최근 지역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대형시행사 등이 주상복합아파트로 검토를 했으나 평당 1억 원 금액인데다 주상복합아파트의 용적률을 규제하는 대구시 관련 조례가 시행되는 지난달 말까지 사업신청을 해야 하는 시간적 문제 때문에 거래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에 위치한 인터불고호텔 엑스코점(303객실)은 지난 1월 한 상조회사에 매각됐으며 중구 노보텔 앰베서더 대구(204객실)는 현재 객실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리모델링을 끝낸 호텔수성(181객실)은 공사비 문제 등으로 법인통장이 차압됐다는 소문이 업계에 돌고 있으며 만촌동 호텔인터불고(342객실)는 지난해부터 매각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중구 유니온관광호텔(65객실)과 달성군 파라다이스 온천호텔(33객실)은 휴업신고를 냈으며 남구 호텔 더 팔래스, 달서구 에이더블유호텔과 크리스탈 관광호텔은 객실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동대구역 앞에 건설되고 있는 토요코인 동대구점은 지난해 공사를 중단했다.

이처럼 지역 호텔들의 영업이 중단되거나 각종 루머가 나돌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지난 1년동안 영업을 거의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도 여행업계·호텔업계 및 유원시설업 등 전체 관광업계 피해 규모가 총 16조6천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호텔 매출은 70% 이상 감소했다는 것이 호텔업계의 설명이다.

대구관광협회 관계자는 “호텔의 경우 훈련된 직원을 채용해야 하고 유지비 또한 만만찮기 때문에 문을 닫지 않는 이상 고정비가 계속 들어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호텔들이 최근 예식을 재개하면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식 하객이 예전처럼 없기 때문에 답례품이나 식사 매출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서다.

지역 호텔 관계자는 “과거 지역 유명인사 자녀 결혼식이 열리면 하객이 수천명이 몰려 식사가 모자란 경우도 있었다”며 “코로나 이후 축의금을 계좌로 이체하고 예식장에는 오지 않는 것이 관례처럼 되면서 예식 매출도 예전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친다”고 하소연했다.

꺼져가는 호텔업계 불씨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정치권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70% 이상 감소한 호텔업계 지원을 위해 상하수도 3개월분과 교통유발분담금을 감면 해줬다. 정부도 호텔업계 전기요금 일부를 감면 해 줬다.

대구지역 호텔 한 임원은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이 지난해 발의한 호텔업계 재산세 최대 50% 한시 경감 방안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전기세, 고용유지부담금 등 지원책이 있긴 하지만 가장 현실적인 안은 재산세 감면”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호텔업계 코로나 직격탄에다 각종 루머까지 사면초가 - 대구일보 (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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