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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구축형 데이터센터 전략 버려라

  • 데이타센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로 대표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부상 속에 기존 서버 업체들은 언제부터인가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판에서 '올드가이' 이미지로 통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서버 업체들도 클라우드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기업용 서버나 스토리지를 예전처럼 제품으로 파는게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처럼 쓴 만큼 비용을 받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로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도 2019년 그린레이크(GreenLake) 플랫폼을 내놓고 하드웨어 사업 무게 중심을 기업 전용 IaaS로 옮겨왔다.

최근 들어 그린레이크에 초점을 맞춘 HPE 전략은 더욱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지난주 열린 HPE 연례 컨퍼런스 '디스커버'에서도 그린레이크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발표들이 쏟아졌다.  방향은 기업 데이터센터 혁신이었다.

HPE는 디스커버 행사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만 쓰는 것이 아니라 깆곤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버무려 쓰는 것이 이상적인 데이터센터 전략임을 분명히 했다.

김영채 한국HPE 대표는 디스커버에서 발표된 내용들을 국내 미디어들에 공유하는 간담회에서  "퍼블릭 클라우드가 제안한 것은 파괴적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클라우드로 서버스가 넘어간 비중은 30% 미만이다. 나머지 70%는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다. HPE 그린레이크는 이들 데이터센터를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구현해준다"면서 기업 내부 데이터센터도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서비스형 인프라가 미래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유연한 인프라가 필요하다. 하지만 거버넌스와 비용을 고려했을 때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은 퍼블릭 클라우드에만 의존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해답은 데이터센터를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구현하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HPE 디스커버2021 하이라이트 행사 사진.
HPE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빠르게 확산된 것도 온프레미스(구축형)에 없던 새로운 기술 때문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IT경험을 제공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핵심은 민첩성과 유연성이었다. 비용 측면에선 저렴한게 아닌데도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빠르게 도입한 것은 필요할 때 IT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기업들 요구 사항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란게 HPE 설명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기업들이 운영해온 데이터센터 방식은 프로젝트를 위해 기안서를 만들고 위에 보고한 뒤 구매하고 설치하고 테스트해야 하는 구조였다"면서 "이같은 프로세스로는 데이터가 점점 증가하고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인사이트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HPE는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필요할 때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고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그린레이크 플랫폼을 앞세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데이터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점점 커지고 있고,  데이터를 얻는 비용은 줄어들고 있다. 데이터는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이걸 어떻게 관리해서 인사이트를 얻느냐가 사업의 승부처"라며 "이전에 구축한 데이터센터로 이같은 환경에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디투피플] "이제 구축형 데이터센터 전략 버려라" < 디투피플/초대석 < 디투피플 < 피플 < 기사본문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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