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부동산뉴스

대선 후보들 어떤 집에 살고 있을까

대선 후보들은 어떤 집에 살고 있을까’ 대통령을 꿈꾸는 후보들의 ‘집’은 국민 관심사다. 특히 차기 대통령의 주요 과제 중 하나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집값 해결인 만큼 국민 관심이 쏠리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민이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사회를 목표로 출사표를 던진 그들은 어떤 집에 살고 있는지 살펴봤다.

살펴 본 곳은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상위권을 차지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3인의 집이다. 이들은 한길리서치, 리얼미터, 코리아정보리서치 등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3위를 차지한 인물들이다.

◇윤석열,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 남문 입구. 입구에서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다.  

먼저 윤 전 총장이 사는 곳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 아파트다. 아크로비스타는 3개동 총 757세대 모두 101~242㎡ 규모의 대형으로만 구성된 주상복합이다. 윤 전 총장의 자택은 164.00㎡(50평형, 전용면적) 면적이며 소유자는 배우자 김건희씨이다. 매매시세는 KB시세를 기준으로 26억원에 달한다.

아크로비스타의 특징은 건물 내에 설치된 실내수영장, 피트니스헬스센터, 실내골프장, 스크린골프, 사우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우리은행, 홈플러스, 파리크라상 등 각종 음식점과 상가도 들어서 있어 건물을 벗어나지 않고 생활이 가능하다.

위치도 눈에 띈다. 길 건너편에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검찰청이 위치해 아크로비스타 상층부에서는 해당 건물이 내려다보인다. 여기에 길 하나를 더 건너면 대법원과 대검찰청이 들어서 있다. 법조계 인물이 살기에 최적 위치로 평가 받는 곳이다.

단점도 존재한다. 월 관리비가 면적에 따라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50만원이 넘어가는 등 다소 비싸다. 윤 총장의 집도 면적을 고려했을 때 월 관리비가 70만원 이상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장점으로 평가된 위치가 단점일 수도 있다. 아크로비스타가 들어선 부지는 과거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곳으로 (구)대림산업이 건설에 앞서 진혼제를 올렸다는 후문도 있다.

▲아크로비스타 남측 전경. 아크로비스타는 최고층이 37층으로 18년차에 들어선 서초구 대표 주상복합이다.

 

▲아크로비스타 길 건너편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법원. 아크로비스타가 더 고지대에 위치해 고층부에서 중앙지방법원 전경이 내려다 보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공관과 분당 양지마을 금호1단지

▲경기도지사 공관, 과거에는 주민들에게 개방됐으나 현재는 개방되지 않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거주지는 경기도지사 공관과 성남시 분당구 자택 등 2곳이다. 경기도지사 공관은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위치한 부지 9225㎡에 지상 2층(연면적 813㎡)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주민에게 2006년 게스트하우스와 카페로 공개됐으나 이 지사 취임 이후 공관으로 다시 환원됐다. 다만 이 지사는 최근 공관보다는 자택에서 주로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관 관리자는 “이 지사는 현재 공관에서 거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의 자택은 공관에서 차로 30~40분 거리에 위치한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1단지 금호아파트다. 자택의 면적은 164.25㎡(50평형)로 윤 전 총장의 자택과 비슷한 크기이다. 소유주는 이 지사와 부인 김혜경씨 공동명의로 되어있다. KB기준 시세는 19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1992년 918세대 16개동으로 지어져 30년 된 오래된 아파트다. 다만 지하철 수인분당선 수내역에서 4~5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분당중앙공원과 육교 하나로 연결돼 실거주에 우수한 아파트로 평가받는다. 특히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있고, 주변에 발달된 상권과 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인근 11개 단지 가운데 매매가격 시세가 가장 높다. 소위 분당 ‘대장주’ 아파트로 불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살고 있는 성남 양지마을 1단지 금호아파트. 30년이 된 아파트지만 현지공인중개사는 대부분 인테리어와 수리를 마쳐, 내부 시설이 깔끔하다고 소개했다. 

 

▲금호아파트와 육교로 연결된 분당중앙공원 산책로. 금호아파트는 다른 단지와의 경계도 소규모 공원으로 구분하고 있어 조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낙연, 종로구 경희궁자이…경희궁의아침 매입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아파트를 매입한 경희궁의아침 3단지. 경희궁의아침은 오피스텔과 아파트가 혼재된 형태로 건설됐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현재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 2단지 아파트에서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총선 출마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로 이사하기 위해 서초구 잠원동의 아파트를 19억5000만원에 매각했다. 이어 경희궁자이 2단지에 9억원에 전셋집을 구했다.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의아침 3단지 아파트는 이 전 국무총리가 전세 계약 석 달 만에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전세를 끼고 17억5000만원에 매입한 곳이다. 그는 경희궁자이의 전세계약이 내년 종료되면 매입한 아파트로 입주할 계획이다.

그가 매입한 아파트 크기는 174.55㎡(60평형)로, 세 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한다. 현 KB시세는 이 전 국무총리가 매입한 17억5000만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경희궁의 아침은 서울경찰청 맞은편에 위치해 서울정부청사와 도보 2~3분 거리이며, 청와대와도 도보로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주요 대선후보들의 주거지를 살펴본 결과 몇 가지 공통점이 드러났다. 모두 15억원 이상의 고가 주택을 보유했으며, 주택 유형은 아파트로 귀결했다. 또한 모두 직주근접성이 높은 지역을 선호하고, 자식들의 분가에도 50평 이상의 큰 주택을 선택했다. 익명의 부동산시장 전문가는 “대선 후보들이 사는 집들이 국민이 꿈꾸는 집들 아니겠냐”며 “차기 대통령이 국민의 주거 안정에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희궁의아침 3단지 길 건너편의 서울경찰청, 서울 경찰청 뒷편에 정부서울청사와 광화문 광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현재 전세로 살고있는 경희궁자이. 2500세대 규모로, 서울 강북권에서 최초로 평당 3000만원을 돌파한 단지다. /사진=조계원 기자

대선 후보들 어떤 집에 살고 있을까 | 다음부동산 (daum.net)

댓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