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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유흥시장 공략에 총력戰…3사3색 전략 추진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주류업계 빅 3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적용되는 하반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반기부터는 주류 취급점의 영업시간이 늘어나고 모임 인원이 확대되면 주류업계 빅3의 유흥시장 주류 매출도 다시 반등세를 보일 수 있고 지난해 대비 올해 실적도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최대 관심은 유흥시장에서 어떤 업체가 선전할 지 여부로 모아진다. 지난해 주류 소비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정용 주류 시장 매출 점유율이 70% 수준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예년에는 유흥시장과 가정시장이 55%, 45% 수준의 점유율을 보였다.

하반기부터 주류를 취급하는 유흥시설의 영업시간이 연장됨에 따라 주류업계 빅3는 가정시장 매출이 유지되는 가운데 유흥시장 매출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을 토대로 각사 상황에 맞는 하반기 사업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하반기 주력 사업 전략으로 홈술족 공략, 신제품 출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적용에 따른 외식 및 유흥시장 공략 등을 내세웠다.

홈술족 공략을 위해 오비맥주는 집콕족을 겨냥한 굿즈 출시,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대신할 수 있는 온택트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상반기에는 오비라거 '집콕 굿즈'와 버드와이저 '마이크 패키지', 스텔라 아르투아 '키친 조리도구', 필굿 '카드게임'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상황에서 즐길 수 있는 굿즈를 추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주요 소통 창구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채널을 중심으로 한 '온택트' 마케팅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매장을 홍보하는 카스 '싹투어' 캠페인,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챌린지 방식의 한맥 '음 챌린지' 등 비대면 마케팅 캠페인을 강화해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제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한다. 하반기에는 호가든의 여름 한정판 제품과 필굿의 리뉴얼 패키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편의점에서의 이색 협업 수제맥주들에 대한 수요증가를 고려한 신제품 출시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적용되는 것과 관련한 준비도 마쳤다. 오비맥주는 올해 초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한 외식·유흥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카스를 전면에 내세워 하반기 유흥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하반기 중점사업 계획 및 전략으로 맥주 및 소주 판매 강화, 소주세계화 가속화, 와인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및 판매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맥주 부문의 경우 하이트진로는 출시 3년차에 접어든 테라 필두로 맥주 시장 1위 탈환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가정 채널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라 영업·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맥주 성수기인 6~8월 테라의 브랜드 홍보 및 판매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유튜브 등 비대면·온라인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소주 부문은 참이슬·진로·일품진로를 전면에 내세운다. 대표 제품을 통해 가정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외식·유흥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두껍상회 전국순회는 하반기에도 이어갈 예정이다.

해외 사업의 경우 ▲아시아지역 집중 및 해외시장 조사활동 강화 ▲브랜드별 차별화된 전략 추진 ▲편의점 등 채널 입점 확대 및 유흥 시장 내 인지도 제고 ▲SNS 글로벌 통합채널 운영 등 소주 세계화를 가속화하는데 중점을 둔다.

와인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및 판매 확대 방안도 추진한다. 와인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와인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 반영한 행보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가심비, 가심비 좋은 와인과 고급와인으로 양극화된 국내 와인 소비 형태에 맞춰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와인 전문성을 갖춘 대표 와인 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토대 형성에 집중키로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경쟁력 강화, 성장 동력, 채널·인력의 3부분으로 나눠 올해 하반기 중점사업 계획 및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상반기 처음처럼, 클라우드 등 주력제품에 대한 리뉴얼을 진행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가정용 시장을 비롯해 외식·유흥시장 등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성장 동력은 수제맥주 시장에서 찾는다는 계획이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맥주시장에서 국산 수제 맥주 판매량은 118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2017년 430억원대와 비교할 때 3년 만에 2.7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도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여름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신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수제맥주 위탁생산(OEM)을 실시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는 편의점 수제맥주 수요 증가에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중소형 수제맥주사 제품 육성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함과 동시에 수제맥주 OEM 생산 등 수제맥주 클러스터 운영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레몬 베이스 RTD(순하리 레몬진), 하드 셀처 등 저도주 RTD 시장 공략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성장 동력원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새로운 판매 채널 개척 및 전문 인력 확충도 추진한다. 칠성몰과 편의점을 연계한 스마트오더 등 새로운 판매 채널을 개척하는 한편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 확충 및 소비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도입키로 했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국면에 접어들면 스포츠 경기, 지방 축제 등 야외활동이 재개될 수 있고 이 경우 억눌려온 욕구만큼 다시 폭발적인 주류 소비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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