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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은 끝났다…9주만에 하락 멈춘 서울 아파트값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강남권에서 절세(양도세·보유세) 목적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됐고 경기 회복, 금리 인하 등 영향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6월 1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5주차 이후 9주간 하락세를 멈추고 이번주 보합세(0.00%)로 전환했다.

앞서 지난주 민간 시세 조사기관인 부동산114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세(0.01%)로 돌아서는 등 집값이 짧은 조정기를 끝내고 반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감정원 관계자는 "6월 1일 보유세 부과 기준일이 지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면제 기간도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강남권 고가 아파트의 절세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됐다"며 "굳이 집을 급하게 내놓을 이유가 없어진 매수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남4구 아파트값은 이번주 0.03% 하락해 지난주(-0.07%)보다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다. 서초구는 지난주 -0.09%에서 -0.04%로, 강남구는 지난주 -0.08%에서 -0.03%로, 송파구는 -0.04%에서 -0.03%로 각각 낙폭을 좁혔다. 노원·도봉·강북구(노·도·강) 등 서울 외곽 지역은 강세로 전환했다. 도봉구와 노원구는 전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서부선 개설과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호재가 있는 구로구는 지난주 0.06% 상승에 이어 이번주에도 0.07%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풍선효과도 지속되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7% 상승하며 전주(0.1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 2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수원 장안구는 0.49% 상승해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급등했고, 영통구(0.27%)와 권선구(0.06%)도 상승폭이 커졌다. 용인시 수지구(0.32%)는 상현·성복동 대형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 아파트값도 0.07% 오르며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충북이 0.44% 상승해 지난주에 이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방사광가속기 유치가 확정된 오창이 속한 청주시 청원구(1.00%)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셋값도 강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기준금리 인하, 전세 물량 부족 등 영향으로 0.04% 오르며 전주(0.02%)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송파구(0.11%)는 잠실·가락·신천동 등 인기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05%)는 강일·명일·둔촌동 일부 단지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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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k.co.kr/news/realestate/view/2020/06/573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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