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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신도시②] 148필지 분양가만 4720억 원…100억 원 넘게 쓴 교회만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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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최승현·나수진 기자] 주요 2기 신도시 종교 용지 257필지 중 148곳은 개신교회가 사들였다. 금액만 4720억 원에 이른다. <뉴스앤조이>가 입수한 LH 토지 공급 거래 내역에 따르면, 100억 원 이상 지출한 교회가 4곳이나 됐다. 이어 70억 원 이상(70~99억) 지출한 교회는 10곳, 50억 원 이상(50~69억) 지출한 곳도 18곳이었다. 토지 구입에 50억 원 이상 쓴 교회는 전체 148개 중 32개로 21.6%에 달했다. 30~49억 원 구간에 20개 교회, 10~29억 원 구간에 88개 교회, 10억 원 미만으로 부지를 구입한 교회는 8곳이었다.

최고가를 주고 종교 용지를 사들인 곳은 하남 미사강변도시 종교11블럭(5030㎡)에 입주한 미래를사는교회(이상용 목사)다. 이 교회는 2013년 137억 2592만 원을 주고 종교 용지를 분양받았다.

미래를사는교회 외에도 종교 용지 구입하는데 100억 원 이상 지출한 교회는 3군데 더 있다. 미사 종교1블럭(3969.8㎡)을 분양받은 혜림교회(김영우 목사)가 2014년 12월 108억 8818만 원에 종교 용지를 매입했고, 종교14블럭(3636㎡)을 분양받은 여의도순복음강동교회(정길영 목사)도 2017년 105억 804만 원을 들였다. 순복음강동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지성전으로, 토지는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 이름으로 구입했다. 판교 불꽃교회(공성훈 목사)의 거래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변 종교 용지 시세와 판교신도시 조성 원가(1㎡당 280만 원대)를 고려했을 때 4960㎡ 종교 용지를 분양받는데 130억 원 가량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면적당 가장 비싼 비용을 지출한 곳은 광교신도시 아름다운안디옥교회(김경섭 목사)다. 이 교회는 2009년 933.7㎡ 필지를 38억 8419만 원에 사들였는데, 1㎡당 416만 원, 평당 1375만 원을 쓴 셈이다. 이는 2010년 광교신도시 아파트 분양가와 맞먹는 금액이다. 평당 토지 분양가가 1000만 원을 넘은 곳은 이 교회를 비롯해 총 8곳이나 됐다.

평택 고덕신도시는 토지 분양자와 구입 금액이 대부분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종교 용지 28곳은 대부분 개신교회에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고덕지구 종교 용지 분양가는 1㎡당 약 145만 원 수준으로, 이를 계산하면 고덕신도시 종교 용지 분양 대금 총액은 560억 원에 이른다.(계속)
[교회와 신도시②] 148필지 분양가만 4720억 원…100억 원 넘게 쓴 교회만 4곳 < 데이터로 보는 한국교회 < 연재 < 기사본문 - 뉴스앤조이 (newsnjo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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