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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에 공장·상업·주거시설 복합개발…녹지·교통 인프라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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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 전경(구로구 제공).© 뉴스1


서울시가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192만2000㎡)에 대한 산업단지계획을 수립하고, G밸리 전역을 아우르는 공공관리를 본격화한다.

30년이 넘은 역세권 민간 공장부지와 저이용 공공부지 등 13개 전략거점을 선정하고, 개발 시 공장과 같은 산업시설뿐만 아니라 상업·주거시설도 복합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기부채납을 통해 G밸리에 부족한 산업 교류공간과 기업‧종사자 지원시설을 신설하고 녹지, 도로, 보행로 같은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G밸리에 밀집한 정보기술(IT) 제조업, 소프트웨어(SW) 개발·공급업을 중심으로 4차산업, 물류‧유통, 문화, 지식산업 같은 다양한 산업이 융복합될 수 있도록 업종제한도 최소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2021년 제1차 서울특별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G밸리 국가산업단지계획(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G밸리 국가산업단지계획(변경)'의 주요 내용은 △13개 공공‧민간부지 전략거점 조성 △녹지·보행친화형 환경 조성 △특화가로 조성 △교통체계 개선과 시설확충 등이다. 이번 계획은 G밸리 최초의 국가산업단지계획으로, 법정관리계획이다.

2009년 법령 개정으로 국가산업단지인 G밸리의 개발계획 변경(용지계획 변경)과 실시계획(지구단위계획 포함) 승인 권한이 서울시에 위임됐다.

 

(서울시제공)© 뉴스1


서울시는 G밸리 내 기업 간 교류와 연구개발 등 지원시설을 확충하고자 13개 전략거점을 선정해 특별계획(가능) 구역으로 지정한다. 세부 개발계획 수립 시 산업시설(공장)과 지원시설(상업‧업무 등)이 함께 입지할 수 있는 복합용지로 용지변경이 가능해진다. 13개 전략거점은 이용도가 낮은 공공용지와 역세권 내 노후(30년) 민간 공장부지다.     

전략거점 개발 시 공공부지는 연면적 30% 이상을 연구개발(R&D)센터, 창업지원시설 등 '산업교류 혁신 지원 공간'으로 의무 도입한다. 민간부지는 용지변경에 대한 개발이익 환수(지가차액 50% 기부채납)를 통해 산업혁신 지원 공간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지원시설 인프라를 개선한다.

서울시는 이렇게 확보한 공간에 중앙부처의 산업지원사업을 유치하거나 시 자체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녹지를 늘리고 보행친화형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축한계선 전면공지 내에 가로정원을 조성한다. 13개 전략거점에는 전체 부지면적 15% 이상 공원형 공개공지가 들어선다.

G밸리 내 주요 가로변에는 특화가로를 계획한다. G밸리 1‧2‧3단지별 주요 가로축과 역세권 연계축을 '산업교류 활성화 가로'로 지정해 저층부 건축물 배치를 다양화하고 용도를 활성화한다. 3단지 가산디지털역과 안양천 연계축은 카페 등 가로활성화 권장용도 지정, 아케이드 설치 등 특성화한다.

G밸리가 준공된 산업단지인 만큼 기존 개발지와의 형평성과 민간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건축법 등 개별법상 적용되는 용적률 인센티브 수준을 유지한다. 다만 단지 내부 도로 용량 확대를 위한 보·차도형 전면공지 설치, 부지면적의 15% 이상 공개공지 확보, 지역 및 입주기업을 위한 커뮤니티시설 설치 등을 통해 공공성을 확보한다.   

아울러 출퇴근 인구, 외부 유입 차량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교통체계를 보완‧개선한다.

G밸리 내부 혼잡을 낮추기 위해 현재 3~4차선을 5~7차선으로 확대하고, 경부선으로 단절된 2·3단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두산길 지하차도 사업을 추진한다.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보행자 우선가로 조성 등 보행친화적인 도로환경 개선도 이뤄진다.

이번 계획은 보완을 거쳐 서울시장이 산업단지계획을 수립 고시한다. 올 하반기 한국산업단지공단 소유의 서울디지털운동장 부지를 시작으로, 전략거점 개발을 위한 세부개발계획 수립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그간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없이 자치구별로 건축허가가 이뤄지던 방식을 개선해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체계성과 공공성을 확보했다"며 "G밸리를 스마트 혁신 도심 산업단지로 재창조하는 데 공공의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G밸리에 공장·상업·주거시설 복합개발…녹지·교통 인프라 확충 (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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