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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부동산신탁, 2년차 흑자전환…신탁업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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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부동산신탁이 2년차 회계연도에서 흑자전환했다.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 등 신탁업 수주를 확대한 덕분이다. 하반기에는 차입형 토지신탁 업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영부동산신탁은 지난 2019년 6월 신영알이티란 상호로 출범했다. 신영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부동산서비스 기업인 젠스타와 관계사인 메이트플러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지분율로는 신영증권이 55.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유진투자증권 35%, 젠스타메이트 7.5%, 메이트플러스 2.4%다.

그해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부동산신탁업 본인가를 획득하고 간판을 신영부동산신탁으로 바꿔 달았다. 첫 회계연도(2019년 6월~2020년 3월)는 영업손실 51억원을 기록했다. 이렇다 할 영업이 없는 상황에서 부동산 신탁업 관련 인력 확보 등에 나서면서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연간을 오롯이 보낸 2년차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는 환골탈태했다. 영업수익(매출액) 171억원, 영업이익 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631.9% 확대됐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해 34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확대를 이끈 건 본업인 신탁사업이 기지개를 켠 덕분이다.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 등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고스란히 실적이 늘어나는 효과로 이어졌다. 신생사이지만 영업인력을 확보에 공을 들였던 만큼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 회계연도에서 신영부동산신탁은 관리형토지신탁 73건, 담보신탁 1003건을 수주했다. 관리형 토지신탁에서는 화성 반월 롯데캐슬, 서울 논현 루시아(주거복합) 등이 대표적이다. 담보신탁에서는 경주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을 따냈다.

실제 발생한 영업수익 중에서 93% 가량인 159억원이 수수료수익으로 나왔다. 이중 신탁보수가 125억원으로 수수료수익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토지신탁보수가 64억원, 담보신탁보수가 59억원 등이다. 신탁 부문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오는 10월부터는 차입형 토지신탁 업무에 나선다. 신생 부동산신탁사 진입을 허용한 금융당국은 리스크가 높은 차입형 토지신탁 업무에 대해서만 본인가 이후 2년 이후부터 가능하단 제약을 걸었다.

신영부동산신탁은 일찌감치 차입형 토지신탁을 위한 몸 만들기에 나섰다. 올해초 주주배정 균등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3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불렸다. 현재는 TFT를 구성해 계약서, 내규, 심의제도 등을 검토 중이다. 사업 초기임을 감안해 리스크관리 가능한 중소형 사업이나 분양성·사업성 우수한 수도권 및 지방 대도시 사업장 위주로 수주를 따낸다는 계획이다.

신영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차입형 토지신탁과 관련해 TFT를 구성하고 인력 충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리츠AMC는 시장 상황 및 여건 등을 고려해 조직구성, 인가 추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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