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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대형마트 매물 쏟아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온라인몰의 성장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로 위기에 빠진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줄줄이 점포매각에 나서면서 유통업체발 부동산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유동성 확보와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춘 신규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 점포 부지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경기 안산·대전 둔산·대구 칠성동 대구점 매각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매각을 위해 안산점은 NH투자증권, 대전 둔산 및 대구점은 딜로이트안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다만 홈플러스는 점포 매각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점포 매각에 대해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홈플러스의 경우 이번 점포 매각은 지금까지 해오던 ‘세일즈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방식)’과 다르다. 홈플러스는 2018년 유동성 확보를 위해 동김해점과 부천 중동점의 문을 닫고, 그 자리에 주상 복합건물을 지었다. 당시에는 폐점을 전제로 매각을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매각은 매각 이후 점포 영업을 종료한다. 홈플러스는 폐점 이후 해당 점포 직원은 인근 점포로 재배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도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세일즈앤드리스백 방식으로 9525억 원 규모의 할인점 13개의 토지와 건물을 내놨다. 매각한 점포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설정하는 부동산 펀드가 인수했다.

이마트는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올해도 자산 매각에 나섰다. 이마트는 지난 3월 스타필드를 지을 예정이었던 서울 마곡지구 부지(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도시개발사업 업무용지 CP4구역)를 태영건설-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에 8158억 원에 매각했다. 이마트는 임대차 계약 이후 해당 부지를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롯데마트도 점포 매각을 고민중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중 롯데마트 양주점·천안아산점·VIC신영통점(창고형할인점)의 영업을 중료한다. 하반기에는 7월 일산킨텍스점을 포함해 총 13개 점포의 문을 닫는다. 롯데마트는 점포 폐점에 따른 부지 활용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롯데마트 측은 "자가 점포 외에도 임차 점포가 있어 폐점 점포를 어떻게 활용할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형마트가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은 최근 온라인몰의 성장과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침체로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대형마트 매출은 2월부터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대형마트의 2월 매출은 전년 대비 10.6%, 지난 3월 매출은 13.8%, 지난 4월 1% 감소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전반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언제까지 매장을 안고만 있을수 없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50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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