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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현모 체제, 그룹사는 전문 경영인에게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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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을 선언한 KT(대표이사 구현모)가 금융, 미디어, 부동산 등 핵심 그룹사 경영을 모두 외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그룹 전반의 가치제고에 나섰다.

올해 KT 그룹사 대표선임의 특징은 KT 내부 인력이 아닌 외부 인사를 CEO로 영입했다는 점이다. KT의 대표 그룹사인 BC카드, 케이뱅크, KTH, KT에스테이트의 대표를 모두 외부에서 선임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새롭게 신설한 콘텐츠 전문 기업 KT스튜디오지니도 외부 인사를 영입하여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 해당 그룹사들은 금융·미디어·커머스·부동산 분야의 대표 그룹사이며, KT그룹이 Digico 전환을 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그룹사들이다. 즉, 그룹사 대표 선임을 통해 KT그룹 디지코 전환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BC카드의 새로운 수장이 된 최원석 대표는 에프앤자산평가를 설립한 금융·데이터 융합 전문가이다. 또한 지난 6년간 BC카드의 사외이사를 역임해 BC카드 경영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경험을 가지고 있다. BC카드가 기존 카드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데이터 기업으로 전환하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이뱅크는 2월 9일 신사옥 이전과 함께 서호성 행장이 취임했다. 서호성 행장은 신용카드,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금융산업 전반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며 현대카드와 한국타이어 등에서 전략과 마케팅 분야를 총괄한 업계 전문가로 꼽힌다. KT 인사가 아닌 외부 출신의 행장이 선임된 최초 사례이다.

KT는 지난 1월 콘텐츠 전문법인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했고 3월 23일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에 가장 핵심으로 평가되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도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KT스튜디오지니에 공동 대표로 선임된 김철연 대표는 ▲동아TV제작 PD ▲채널CGV 편성팀장, 콘텐츠사업부장 ▲네이버 corp엔터서비스 조직장 등을 역임한 콘텐츠 전문가다. 김철연 대표의 영입은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 대한 KT의 성공 의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다.

지난 3월 30일 KTH 신임 대표이사로 정기호 사장이 선임됐다. 정기호 사장은 이례적으로 ‘나스미디어’와 ‘KTH’ 두 그룹사의 대표가 됐으며 KT그룹의 주력 성장 사업으로 꼽히는 커머스 사업을 총괄한다. 정기호 대표는 나스미디어 설립자로 2000년 나스미디어 설립 당시 30억원에 불과했던 취급고를 20년 만에 1조원으로 성장시킨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다.

KT그룹의 부동산 전문회사 KT에스테이트는 지난 3월 2일 최남철 전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최남철 대표이사는 삼성물산에서 주택공사 팀장(상무), 하이테크팀장(전무), 빌딩사업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한 부동산 분야 전문 경영인이다.

 

KT에스테이트는 KT의 부동산 자산을 운영·관리하는 핵심 그룹사이며 AI호텔, 통합 관제 플랫폼 등을 통해 KT의 Digico 전환을 주도할 그룹사로 평가된다. 최남철 대표의 리더십과 함께 올해 하반기 송파 소피텔 앰베서더 호텔 오픈, 임대주택·분양사업 등을 통해 작년에 부진했던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 구현모 체제 그룹사는 전문 경영인에게 맡긴다 | 한경닷컴 (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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