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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대로 지하화 사업, 상부 ‘평면 복개’로 변경 추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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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주민들이 변경을 요구해온 국회대로 목동 구간 지하화 사업이 3m 높이의 ‘돔형 복개’에서 ‘평면 복개’로 변경돼 추진될 전망이다.

조수진 국회의원(서울 양천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24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만나 ‘국회대로 지하화 사업’을 비롯한 양천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자리는 오 시장 당선 이후 물밑에서 논의해 오던 양천구 현안들을 좀 더 깊이 있게 검토하기 위해 오 시장의 요청에 의해 면담이 이뤄지게 됐다.

오 시장은 “국회대로 지하화 사업 계획을 수정(평면 복개)하면 400억 원가량으로 예상했던 공사비가 600억원이 증액된 10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면서 “그러나, 주민들의 편리성 증대는 물론, 목동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으로 새 모습을 갖추게 되면 세대수가 2만5000세대에서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점까지 고려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회대로 공원화 사업은 신월IC에서 목동 4단지와 7단지 사이를 관통해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그러나 목동아파트 4~7단지 구간이 쟁점이 됐다.

전임 서울시장 재임 당시 서울시는 예산, 공사 기간 연장 등의 이유로 평면으로 조성된 신월‧신정 구간과는 달리 목동4~7단지 구간만 상부에 3m 높이의 돔형 뚜껑을 씌워 경사가 있는 곡면(曲面)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목동 4단지와 7단지 사이의 국회대로 지상 구간을 건너려면, 사람이나 차량이나 먼 거리를 빙빙 돌아서 가야 하다 보니 생활권이 나뉘어져 있다.

전임 서울시장 때의 원안이 추진될 경우 하나의 생활권이 둘로 쪼개져 있는 현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고, 주민 불편이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주민들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조 의원은 “목동 생활권을 단절시켜온 국회대로 반지하 차도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면 목동 전체의 교통개선은 물론 재건축도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임 시장 때는 교통영향평가란 절차가 생략됐다. 목동 아파트 지구단위계획, 도시계획 차원에서의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이라고 지적하면서 '소통 행정'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2호선 신정차량기지의 이전을 적극 검토 중이다.

전임 서울시장은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하면서 5호선 차량기지(현 강서구 방화동 소재)를 이전할 때 2호선 차량기지와 함께 통합해 이동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5호선 연장과 연계한 이 방안은 수익보다 예산이 더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신정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표류하는 듯했지만, 오 시장 취임 이후 대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경제성이 확보된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요청했다. 또, 신정차량기지 이전은 양천구의 숙원사업인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조의원은 이날 면담에서 △조건 없는 목동 1, 2, 3단지 종(種) 상향 △조속한 목동 아파트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 계획 결정 등 양천구의 주요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국회대로 지하화 사업, 상부 ‘평면 복개’로 변경 추진 전망 - 신아일보 (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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