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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줄어드는 다방, 부동산 비대면 계약으로 실적 반등 꾀한다

직방에 이어 다방도 부동산 비대면 계약 사업을 시작하면서 사업 확장을 위한 발걸음에 나섰다.

최근 몇 년 새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외형을 키워온 직방과 달리 다방을 운영하는 운영사 스테이션3(대표 한유순)는 부동산중개사업 한 길 만을 고집해왔다. 올해 부동산 중개 사업에서 나아가 다방은 10월 부동산 전자계약 서비스 ‘다방싸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직방과 마찬가지로 유일한 매출원인 광고비만으로는 회사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다가오는 10월 다방은 새로운 부동산 비대면 계약 서비스 '다방싸인'을 선보인다. 서비스 초기에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이후에는 이용료를 받을 예정이다.

공인중개사와 집주인이 매물을 올리면 그 매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광고료로 수익을 창출해왔지만 서비스 이용료를 통해 매출원이 다각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출처: 스테이션3 감사보고서

 

직방이 외형적으로 커지고 프롭테크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꾀하면서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되는 등 꾸준하게 성장해왔지만 이에 반해 다방은 제자리걸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직방은 현재 본사 아래 호갱노노, 네모, 우주 등 9곳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작년 코로나19에도 욕실 및 주방 청소 전문 서비스 '이웃벤처'를 인수하면서 꾸준한 M&A를 단행했다.

이에 반해 다방은 매출과 영업이익 275억원, 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각각 5%, 10% 실적이 하락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작년 코로나19 여파도 있었고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허위매물에 대한 검증이 강화됐다"며 "실수로 잘못된 정보를 입력하더라도 법을 피해갈 수 없어서 아무래도 시장이 위축된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장 내 좁아지는 입지에 다방 역시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다방싸인 출시는 사실상 정체돼 있는 실적을 뛰어넘고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방싸인은 임차인 및 임대인, 공인중개사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비대면 부동산 계약 서비스다. 다방 앱을 통해 사용자들은 매물 탐색부터 계약, 입주에 이르기까지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집을 구할 수 있게 되며, 공인중개사들 역시 광고와 부동산 계약 등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먼저 집주인이 임대인 전용 앱 ‘다방허브’에 전자계약 매물을 공유하면, 중개사는 해당 매물을 공인중개사 전용 앱 ‘다방프로’로 전송해 다방 앱에 광고할 수 있다. 이어 ‘다방’ 앱에서 광고를 접한 사용자는 희망 매물을 계약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로 선보이는 서비스는 허위매물 검증도 강화했다. 전자계약 매물로 접수되면 부동산 공적장부 검토가 진행돼 계약 가능한 매물인지 사전에 확인한다. 또 다방 앱 사용자가 매물 상태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동영상, 3D VR(3차원 가상현실) 등 다양한 시각 정보를 제공하며 본인인증 및 전자서명, 타임스탬프 등의 기술을 활용해 계약 문서의 위∙변조 가능성도 차단했다.

다방 관계자는 "원래 사업을 시작할 때도 거래 주체들을 하나의 온라인에서 연결시키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며 "그 동안은 광고만 했다면 이제는 '다방싸인'을 통해 실질적인 거래까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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