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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도 고객 맞춤 시대… ‘평촌 2센터’로 ‘찐팬’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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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고객 맞춤형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구축으로 또 한 번 기업고객 ‘찐팬’ 만들기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경기도 안양시에 축구장 6개 크기의 ‘하이퍼스케일급’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인 평촌2센터(가칭) 착공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1999년 국내 최초로 IDC 사업을 시작한 LG유플러스는 평촌2센터 구축으로 IDC 경쟁에서 또 한 발 앞서 나가게 됐다.

LG유플러스는 평촌2센터를 통해 급격히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기업 고객들의 온라인 서비스 확대를 도우면서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해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 - ‘국내 최초(1st)’ IDC 사업 개시

LG유플러스는 지난 1999년 서울 강남구에 논현센터를 오픈하며 국내 최초로 인터넷 데이터센터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서초1센터(2001년), 서초2센터(2002년), 가산센터(2009년), 상암센터(2013년)를 잇달아 개소하면서 IDC 사업을 확대해왔다. 특히 2015년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연면적 8만5547㎡의 평촌 메가센터를 열었다. 평촌 메가센터는 아시아 지역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해외 기업들이 한국을 인터넷 통신의 거점 기지로 활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에 맞춘 것이다. 오는 2023년 평촌2센터가 완공되면 LG유플러스는 수도권 내 총 7개의 IDC를 통해 고객들에게 인터넷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직원들이 서버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직원들이 서버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 [2] - 2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

2023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 평촌2센터는 LG유플러스의 2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다. ‘하이퍼스케일급’이란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IDC를 뜻한다. 평촌2센터가 완공되면, LG유플러스는 평촌 메가센터에 이어 2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를 보유하게 돼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효율적인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 [5] - 강력한 5단계 보안 시스템 구축

평촌2센터는 출입구부터 서버 장비 확인까지 총 5단계의 보안 설비를 통과해야 한다.

고객이 서버 장비를 확인하기 위해선 ▲등록된 차량만 출입 가능한 차단기를 지나 ▲사무동 안내데스크에서 신원 확인을 거쳐 출입증을 발급받고 ▲1인씩 지나갈 수 있는 출입 게이트를 통해 전산동에 들어가 ▲홍채 인식 출입문을 거쳐 전산실에 입장해 ▲보안 잠금장치가 설치된 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복잡하게 설계된 다중 보안 시스템을 통해 보안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 [6] - 축구장 6개 규모의 센터

지하 3층, 지상 9층인 평촌2센터의 연면적은 무려 4만450㎡로 축구장 6개에 달하는 크기다. 또 경기 안양시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쉽고 강남, 가산, 판교 등 주요 지역에서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 [22] - 22년 노하우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

평촌2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22년간 IDC 사업을 펼쳐오며 축적해온 노하우를 센터 곳곳에 적용했다.

특히 설계 단계부터 고객사의 요청사항을 적극 반영했다. 그간 서버 바닥 아래 환풍을 위해 설치했던 이중마루를 제거하고 서버에 직접 냉기를 공급하는 새로운 공조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중마루를 없애면 특정 지점만 온도가 높아지는 ‘핫스팟’을 최소화해 서버실 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랙(Rack) 전력 제공도 가능하게 됐다. 평촌2센터는 한국전력공사로부터 154kV 전력을 수전(受電) 받아 랙당 최대 20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장비 규모나 고객 필요에 따라 유연한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 [90] - 탄소배출 감축, 90만 그루의 소나무 심는 효과

친환경 에너지 사용에 중점을 둔 평촌2센터는 기존 인터넷 데이터센터 대비 연간 140GWh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이는 6만5000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으로, 약 9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

평촌2센터는 먼저 차가운 외기를 전산실에 들여와 서버 발열을 제거하는 외기 냉방 시스템을 도입하고, 외기 냉방 후 뜨거워진 공기를 내보내는 풍도(風道)를 설치한다. 또 6.9m에 달하는 높은 층고와 단열 성능이 높은 벽체를 사용해 냉방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열, 태양광, 연료 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해 IDC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냉방 및 가습용 물의 사용량도 최적화할 계획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반사업그룹장은 “20년 이상 축적해온 노하우를 살려 평촌2센터를 성공적으로 가동하고, IDC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IDC도 고객 맞춤 시대… ‘평촌 2센터’로 ‘찐팬’ 확보 나서 - 조선일보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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