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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골프’ 존재감…카카오게임즈, 투자유치로 사업 확장한다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기타매출 차지하는 비중 14.5%
2018년·2020년 이어 올해도 외부투자유치 여부에 이목 집중
여주 세라지오CC 인수 협의 중…스크린골프 이어 골프장 운영까지 사업 확장

카카오게임즈 기타매출 비중
(참고: 기타매출은 자회사 카카오 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됨/ 단위: 억 원, % / 출처: 카카오게임즈 분기보고서 )


카카오게임즈 내에서 골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카카오VX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 자회사 카카오VX에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올해도 외부 투자 유치가 이뤄질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개발 외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VX는 2018년부터 외부투자유치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작년에는 큐캐피탈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받았고, 2018년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올해도 약 1000억원 규모의 외부투자유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회사 측은 이에 대해 밝힐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 카카오 VX에 꾸준한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게임은 개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흥행 여부에 따라 회사 실적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수익원이 절실하다. 이 때문에 게임업계는 IP개발과 더불어 구독경제, 금융,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골프산업에 대한 성장성이 높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원골프재단이 발표한 ‘한국골프산업백서2020’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골프 시장은 약 12조9993억 원으로 2년 새 6144억원 성장했고, 2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2.4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VX도 골프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스크린골프업체 마음골프가 2017년 카카오게임즈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고, 이후 골프 예약플랫폼 ‘카카오골프예약’과 골프 용품을 판매하는 ‘카카오프렌즈 골프’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골프장 운영 위탁 사업까지 발을 들여놓은 상태다. 카카오VX는 2019년 경남관광호텔과 함양 스카이뷰CC(대중제 18홀)에 대한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하면서 골프장 운영 위탁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는 스톤브릿지자산운용과 함께 여주 세라지오C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 협의 중에 있다.

자회사 카카오VX는 카카오게임즈 내에서도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체 매출에서 골프 및 스포츠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까지 카카오게임즈 내 기타사업 부문 매출 비중은 △2019년 12% △2020년 12.75 △2021년 1분기 14.5% 등으로 비중이 15%에 가까워졌다.

특히 올 1분기 카카오게임즈 매출은 골프사업이 효자 역할을 했다. 모바일 게임과 PC게임 매출이 각각 직전 분기 대비 15.8%, 1.1% 감소했지만 골프사업이 포함된 기타매출은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실적 방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비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스크린골프와 골프용품의 매출이 증가한 데 따라 실적이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골프장 인수는 현재 협의 중이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는 상황"이며 "외부투자유치 여부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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