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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속도 전쟁 속 도심 소형 물류센터 구축 확산

  • 물류창고매매,물류센타매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빠른 배송에 대한 시장 수요가 높아지면서 도심 내 물류 거점인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 마련을 위한 물류 스타트업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시리즈C 라운드를 통해 8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받은 바로고는 전략적 투자자(SI)와 함께 물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일환으로 MFC 사업을 추진한다. 배송 수요가 집중되는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MFC 총 25곳을 열 계획이다.

종합 유통 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도 최근 강남 MFC 1호점에 이어 송파에 2번째 MFC를 열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MFC 50곳, 중장기적으로는 전국에 300곳을 열겠단 목표다.

기존에 택배사 등이 갖춘 대규모 물류센터는 김포처럼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외곽 지역이나 지방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MFC는 이런 물류 센터보다 규모는 작지만 도심 내에 위치해 물류 수요가 많은 곳들에 빠른 배송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하는 물류 거점 역할을 한다.

기존 대형 물류 센터와 비교하면 MFC는 시설 규모 등이 전반적으로 작지만 이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도심 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단 설명이다. 이런 이유로 물류 스타트업들이 인프라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를 통해 우선 신선식품 배송 부문에서 차별화 요소를 갖출 수 있을 거란 기대다. 소규모 물류센터라도 기본적인 냉장·냉동 시설을 갖춰 놓으면 이용자(소비자)에게 최종적으로 상품이 배달될 때까지 그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물류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 경쟁력 중 하나로 꾸준히 꼽혀 왔다. 이에 이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들 역시 도심 내 물류와 관련해선 이륜차 기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번가는 바로고 시리즈C 라운드에 SI로 참여하며 250억원을 투자했다. 메쉬코리아는 카카오의 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카카오커머스, 밀키트 전문 기업 프레시지와 함께 밀키트 제품 등을 주문하면 2시간 이내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강남 3구로 확대 제공한단 방침을 내놨다.

서울에서도 특히 강남 지역은 배달(배송) 수요가 높기 때문에 배달 대행업체 역시 공통적으로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물류 거점을 구축하겠단 구상을 내놔 눈길을 끈다. 또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는 부동산 업계 일각에서도 도심 내 소규모 물류센터가 위치할 자리를 물색하기 위해 나름대로 분주하단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두 업체는 자사 소속 전업 라이더(기사)가 이륜차(오토바이)로 음식 배달 등 다양한 상품 배송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는데 MFC 기반을 거점으로 향후 취급 상품 카테고리를 늘려가겠단 계획이다. 바로고는 신선식품과 비음식군으로, 메쉬코리아 역시 패션 및 잡화·베이커리·화장품 등으로 다양성을 갖춰가겠다고 강조했다. 

배송 속도 전쟁 속 도심 소형 물류센터 구축 확산 < 산업 < 기사본문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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