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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종전부동산' 성남 오리 사옥 매각방안 고민… 공공개발 염두

  • 신축부지매매

경기도 내 남은 종전부동산 처리를 위해 지방 이전이 완료된 공공기관들이 골머리(6월 4일자 1면=골칫덩어리 전락한 '종전 부동산'… 경기도 4곳, 아직도 주인 못찾아)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성남 오리 사옥을 두고 공공 개발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차례나 매각 절차를 밟았음에도 마땅한 매수자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토지 감정평가 기한이 다가오면서 매각을 위반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H 등에 따르면 오리 사옥은 지난 2010년부터 매각 절차를 밟았지만 14회 유찰됐다. 마지막 매각 시도는 지난 2019년 11월께다.

오리사옥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종전부동산은 수도권에서 혁신도시 등으로 이전해야 하는 공공기관이 수도권에 소유한 건축물과 부지를 뜻한다. 정부는 공공기관들은 종전부동산 부지를 매각해 이전에 필요한 부지 매입이나 청사 신축 등에 소요되는 재원을 조달하도록 했다.

하지만 LH 오리 사옥은 현재 남아있는 종전부동산 중에 매각 예정 금액이 가장 높다. 지난 1997년 준공된 이 건물은 대지면적 3만7천997㎡, 연면적은 7만2천11㎡의 본관(지상 8층·지하 2층)과 별관(지상 4층·지하 2층)으로 구성돼 있다. 매각금액은 4천500억원 수준이다.

토지 감정평가 기한은 오는 7월까지로 기한을 넘기면 다시 감정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동안 오리 사옥은 높은 금액에 업무시설로 용도가 정해져 있어 높은 가격 만큼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LH는 이 건물과 부지를 공공개발의 성격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도입하는 것인데, 상황에 따라서 기본구상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LH 관계자는 "오리 사옥에 대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복합개발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사업 추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일반 매각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LH, '종전부동산' 성남 오리 사옥 매각방안 고민… 공공개발 염두 (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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