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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신탁, DGB생명 부산사옥 매각 추진

  • 사옥매매,사옥이전

하나자산신탁이 리츠로 편입한 DGB생명보험 부산사옥을 매각할 계획이다. 내년 리츠 만기를 앞두고 진행된 조치로 지방 매물 약점을 딛고 기관투자가 관심을 이끌지 주목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신탁 리츠인 하나트러스트 2호는 편입자산인 DGB생명보험 부산사옥 매각을 위해 주관사 선정을 추진하고 있다. 리츠 만기는 내년 3월이지만 매각 흥행을 위해 일찌감치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자산신탁은 2019년 DGB생명보험으로부터 부산사옥 인수를 완료했다. 매입가격은 3.3㎡당 400만원대로 감정평가액의 70%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DGB생명 부산 본사 사옥은 1995년 2월 준공됐다. 연면적 2만3828㎡에 지하 4층~지상 22층 규모다. 부산시 동구 수정동 3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주요 임차인인 DGB생명보험이 2016년 3월까지 마스터리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공실 리스크는 적은 편이다.

다만 지방 매물이란 점에서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개발부지의 경우 지방 입지에도 불구하고 흥행을 이끌었지만 중소형 오피스 건물에 대해선 흥행 희비가 교차했다. 대구 등 지방 일부 지역에 미분양 우려가 불거진 이후 오피스 매물 흥행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있다.

부산MBC 개발부지의 경우 상반기 금강주택에 매각이 이뤄졌다. 금강주택이 고급 주택부지 개발을 위해 공격적인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MBC 사옥과 부지는 각각 약 4만2968㎡(약 1만2998평), 약 646㎡(약 195평)이다. 토지사용 가능시기는 2023년 5월로 예정돼 있다.

중대형 사옥의 경우 엠디엠 그룹이 2018년 잇따라 삼성생명 사옥을 사들인 바 있다. 당시 삼성생명의 △서울 당산동사옥 △광주 중흥동사옥 △광주 금남로5가 사옥 △부산 범천동사옥 △부산 초량동사옥 △수원 인계동사옥 인수를 마무리졌다. 이후 다시 매각을 추진했으나 부산 사옥의 경우 큰 흥행을 이끌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자산신탁은 연초 잇따라 리츠 보유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연초 하나트러스트1호 리츠 편입자산인 분당 후너스빌딩 매각을 추진했다. 분당 후너스빌딩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22-2번지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3번 출구 인근에 있는 초역세권 건물이다. 2002년 10월 준공됐으며 지하 2층~지상 11층, 연면적 9914.61㎡ 규모다.

후너스빌딩과 DGB생명 부산사옥을 매각하면 하나자산신탁이 운용하는 오피스 리츠는 강남구 도곡로 원경빌딩, 대전 칼릭스빌딩,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 등으로 좁혀진다.

하나자산신탁은 리츠사업과 정비사업 진출을 통해 수익기반이 확대된 덕에 신용등급 상향 청신호도 켜진 상태다. 지난해 신용등급 A에 긍정적 아웃룩이 달렸다. 본업인 책임준공확약 관리형 토지신탁 외에 리츠와 정비사업이 수익 다각화에 보조를 맞춘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 관계자는 "지방에서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을 비롯해 백화점, 오피스 매물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며 "공실 리스크와 함께 지방의 경우 전반적인 업황이 크게 작용하는 편이라 거래가 성사될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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