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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주공 9·13단지도 예비안전진단 통과…노원구 10개단지 2차진단 추진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재건축에 탄력이 붙고 있다.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안전진단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서울 주요 거주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풍선효과'로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일 서울 노원구청에 따르면 상계주공9단지는 전날 노원구청으로부터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 D등급을 통보받았다. 상계주공13단지도 지난달 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상계주공9단지는 1988년 준공된 23개동 2830가구 대규모 단지다. 1989년 준공된 상계주공13단지는 9개동 939가구 규모다. 4000가구에 가까운 단지가 예비안전진단 통과로 재건축을 향한 첫발을 떼면서 인근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단계로 이뤄진다. 노원구청에 따르면 노원구에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는 상계주공1·3·9·11·13·16단지, 상계 보람아파트, 상계 한양아파트, 상계 미도아파트, 하계 장미아파트다. 상계주공 9·13단지에 앞서 미도아파트가 지난달 중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이 일대 노후 아파트들이 정밀안전진단 절차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하계 장미아파트는 정밀안전진단 비용 모금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목표액의 70% 이상을 채우는 등 주민들 참여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이들 단지에 앞서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태릉 우성의 경우 현재 적정성 검토가 진행 중이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태릉 우성의 경우 정밀안전진단에서 약 48점을 받아 D등급 기준점인 56점을 여유 있게 통과해 주민들 기대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기대감과 함께 서울시가 압구정·여의도·성수·목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데 따른 풍선효과도 이 일대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노원구는 아파트 가격이 0.22%(5월 31일 기준) 올라 서울 25개구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노원구는 4월 26일 0.16%를 시작으로 6주 연속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부동산원의 다섯 차례 발표에서 노원구는 매주 0.2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서울에서 상승률이 0.20% 이상을 기록한 곳은 노원구뿐이다.


이 같은 상승세에 상계동 주공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다. 상계주공7차 전용면적 45㎡는 지난달 14일 6억7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기존 신고가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5억4000만원이다. 불과 5개월 만에 가격이 1억3500만원 올랐다.

상계주공14차 전용 90㎡도 지난달 11일 9억8500만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기존 신고가 8억1200만원(지난해 9월)보다 1억7300만원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매물이 귀해졌다"며 "호가도 뛰어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계주공 9·13단지도 예비안전진단 통과…노원구 10개단지 2차진단 추진 - 매일경제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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