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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사업속도 맞췄다 "한강변 50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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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 /사진=김지훈 기자
서울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 /사진=김지훈 기자


그간 사업진행 시차가 있어 진척이 더뎠던 성수전략정비구역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가장 속도가 느렸던 2지구가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4개 지구 모두가 건축심의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

2지구, 교통영향평가 조건부 통과

6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교통영향평가심의원회를 열고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 재개발사업을 수정의결했다. 작년 3월 조합설립인가 후 1년 만의 성과다. 2지구에는 13만1980㎡ 규모 부지에 지상 최고 50층, 9개동, 1907가구(임대 325가구)가 계획돼있다.

재개발사업은 조합설립 이후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를 거쳐야 사업시행인가로 넘어갈 수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가운데 현재 1·3·4지구는 건축심의 단계를 밟고 있다. 이번에 가장 속도가 느렸던 2지구까지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모든 지구가 발걸음을 맞추게 된 셈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서울 한강변에서 유일하게 50층 높이의 아파트를 지을수 있는 정비사업지다. 2007년 한강르네상스 계획의 일환으로 여의도 합정 이촌 압구정과 함께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현재 성수를 제외한 지역은 모두 해제됐기 때문이다. 2011년 서울시는 일부부지를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용적률 314%를 적용, 최고 50층 아파트를 건립하는 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사업에 제동이 걸린 것은 2014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030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을 발표하며 서울시 용도지역 층수제한인 35층룰을 이지역에 적용해서다. 이 계획에 따르면 3종 일반주거지역인 성수전략정비구역은 35층 이하로만 주거시설을 지어야 했다.

 

 

지구간 시차 줄고 50층 기대감 커져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사업속도 맞췄다 "한강변 50층 기대"

여기에 모든 지구가 속도를 맞춰야 한다는 점도 발목을 잡았다. 4지구 건축심의가 2017년부터 수년째 지연되고 있는 것은 서울시가 '다른 구역과 함께 속도를 맞출 것'을 권고해서다. 2019년 1지구 건축심의도 '2지구가 일몰제 적용을 받아 정비구역에서 해제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서울시는 "4개 지구 도로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을 완결성 있게 추진해야 하는데 지구간 사업진행 시차가 발생해 늦어졌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에 2지구까지 모두 건축심의 단계에 돌입하면서 사업이 본궤도 오를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교통영향평가 조건부 통과로 탄력을 받은 2지구는 이달 중 건축심의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반려 통보를 받은 1지구 역시 오는 7월 내용을 보완해 건축심의를 접수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취임으로 '35층룰'에 대한 압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의 경우, 2011년 결정고시가 난 사안인 만큼 2014년 수립된 '2030 서울플랜'의 적용을 빗겨갈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오 시장이 지난 4월 성수전략정비구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서도 '한강변 50층 추진'을 위한 포석으로 여기는 의견이 많다.

성수1지구 조합측은 "서울시장이 기존안(50층)을 그대로 유지해줄 경우, 오는 7월 건축심의를 보완해 접수할 계획"이라며 "내년 5월 사업시행인가까지 접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사업속도 맞췄다 "한강변 50층 기대" - 머니투데이 (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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