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부동산뉴스

코로나 쇼크' 작년 골프연습장 1000개 폐업…스크린골프장은 늘어

© 뉴스1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야외 골프연습장이 1000개 폐업했다. 다만 PC방, 헬스장 등과 달리 소수의 지인들과 한 공간에서 연습할 수 있어 감염위험이 적은 스크린골프장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입문자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KB금융그룹은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로 인한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의 영향 분석 보고서'를 6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일곱번째 편이다.

  • 708

 

지난해 말 전국 골프연습장 숫자는 약 9317개로 전년 대비 1066개(7.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야외 골프연습장으로 스크린골프장은 빠진 수치다.

영업 중인 골프연습장 수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약 1.6%씩 증가했으나, 작년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 골프연습장의 특성상 타석 간 간격이 다소 좁으며 불특정 다수와 줄지어 연습해야 하기 때문에 방문객이 감소하며 폐업 수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골프연습장의 평균 영업 기간은 9.4년으로 원래 영업 기간이 긴 업종이다.

 
© 뉴스1


다만 스크린골프장 숫자는 늘었다. 스크린골프장 업체 골프존에 따르면 가맹점 개수는 2019년말 1167개에서 지난해말 1423개로 증가했다. 

불특정 다수와 접촉해야 하는 PC방, 헬스장 등과 달리 스크린골프장은 소수의 지인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적은 장소로 인식돼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의 대체재 역할을 하며 이용객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골프 인구수가 늘어난 영향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20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체육 동호회 가입자 중 14.4%가 골프 동호회 가입자로 전년 대비 6.7%포인트(p) 증가했다. 2020년 기준 골프 인구는 약 515만명으로 2019년 대비 약 46만명이 늘었다.

특히 MZ세대의 골프 시장 합류가 스크린골프장 이용객 증가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골프존의 골프 인구 분석에 따르면 3년 이하 신규 골프 입문자 중 2040 세대가 65%다. 주 52시간 근무 제도의 시행으로 MZ세대의 체육활동 시간이 증가했으며, 그 중 특히 골프에 대한 관심과 접근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KB금융은 골프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과 신규 골프 입문자의 증가로 스크린골프장의 성장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해제될 경우 스크린골프장의 이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외 골프장보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비용이 저렴한 스크린골프장의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골프연습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창업 감소와 폐업 증가 영향으로 단기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신규 골프 입문자의 증가는 골프연습장의 회복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골프연습장은 신규 골프 입문자에게 반드시 거쳐야 할 장소다.

KB금융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계획대로 백신 접종이 완료될 경우 이후 코로나19의 회복과 함께 골프연습장 시장 또한 가파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쇼크' 작년 골프연습장 1000개 폐업…스크린골프장은 늘어 (news1.kr)

댓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