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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초대형 물류단지 만든 메가마트…"아울렛은 재검토"

  • 물류창고,물류센타

울산 울주군 삼남면에 영남권 최대 규모의 물류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기반 공사가 마무리됐으나, 아울렛 등 당초 예정됐던 업종 구성 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8년 전에 지역 생활기반 확충을 전제로 울산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대형 유통업체 ㈜메가마트는 최근 달라진 경제 여건을 감안해 부가시설 자체에 대한 계획을 전면 재검토, 향후 그 귀추가 주목된다. 

▲ 메가마트가 조성한 울산 울주군 삼남물류단지 위치도.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3일 서부권 물류산업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삼남물류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준공 인가했다고 밝혔다.

울산삼남물류단지는 삼남읍 교동리 일원에 13만7299㎡ 규모로 조성됐다. 전체 부지 가운데 물류단지 시설 용지가 9만7784㎡로 전체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지원시설과 공공시설이 각 2046㎡, 3만7468㎡로 짜여졌다. 

이날 준공 인가는 지난 2013년 7월 울산시와 메가마트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8년 만이다. 최대 난공사 구간이었던 경부고속도로 하부 통과 도로는 지난해 11월 비굴착 공법으로 준공된 뒤 이미 개통된 상태다. 

이곳에는 앞으로 기존 메가마트가 운영중인 부산 감천동 물류센터(냉동·냉장)와 경남 양산 물류센터(농산물)가 하나로 모아지면서, 영남권 최대 규모 물류단지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투자양해각서 체결 당시 울산시에 약속했던 생활편의 및 문화시설 구축 계획은 상당 부분 축소되거나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메가마트 측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급격한 환경 변화로 인해 물류시설 이외에 기존 약속했던 아울렛이나 극장 등이 입점하는 복합상가 건립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메가마트 현장 관계자는 "현재 삼남면 일원은 스마트 자족형 신도시가 계획되는 등 입지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지반이 약한 물류단지의 지하 층수를 어떻게 조절할지가 최대 현안 문제"라고 전했다.

문화·생활기반 시설 건립 계획 변경에 대한 일각의 우려와 관련, "어떤 방향이든지 지역민과 상생하는 방안으로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울산시 관계자는 "관련법에 따라 (기반 조성 공사) 준공 후 4년 이내 건축물을 모두 건립해야 한다"며 "지역 생활 기반이 크게 개설될 수 있는 방향으로 메가마트 측과 논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에 초대형 물류단지 만든 메가마트…"아울렛은 재검토" (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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