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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가장 가까운 이웃은 바로 이 기업

  • 사무실임대,사옥이전

국내 정보기술(IT)업계 맞수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근거리에 둥지를 튼다. 경기 성남시 판교역을 사이에 두고 두 기업이 업무 공간을 새로 마련한다. 도보로 1분 거리다. 최근 직원이 급증한 두 기업이 근무 여건이 좋은 판교 지역에 신규 사무실을 내면서 ‘이웃사촌’이 되는 셈이다.
 

네이버의 가장 가까운 이웃은 바로 이 기업

 

카카오는 흩어진 계열사를 모두 모아 판교 신축 빌딩에 입주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짓고 있는 ‘판교 알파돔시티 6-1블록’이 새 보금자리다. 카카오는 임대차 계약을 맺고 10년 동안 건물 전체를 빌렸다. 2022년 5월부터 카카오 판교 오피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를 모두 입주시킬 예정이다.

네이버는 바로 옆 ‘판교 알파돔시티 6-2블록’ 건물의 공동 주인이다. 네이버는 2018년 이 건물을 짓는 미래에셋의 사모펀드(PEF) ‘미래에셋맵스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62호’에 1963억원(지분 45.1%)을 출자했다. 나머지는 미래에셋이 투자했다. 내년 준공 이후 네이버 계열사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두 기업의 사옥이 마주하게 된 것은 IT기업들이 판교 테크노밸리에 몰리면서 이 지역에 쓸 만한 사무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판교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삼평동 641 공공청사 부지는 엔씨소프트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IT기업 관계자는 “카카오는 자사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 관련 상품 가게도 사옥에 배치하는 등 건물 전체를 카카오로 브랜딩하고 싶어 하는데, 판교에 상업시설이 가능한 대형 건물은 알파돔시티 등 몇 개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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