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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48년만에 신설동 떠난다…종로플레이스로 본사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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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식품기업 대상이 48년 만에 '신설동 시대'를 마감하고 종로 시대를 연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본사를 종로구 인의동 소재 종로플레이스타워로 올 연말 이전한다.

자연스럽게 현재 플레이스타워에 입주해 있는 웅진그룹도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종로플레이스 입주를 사실상 확정했다. 앞서 대상은 지난해 서울 신설동 본사와 별관, 중랑구 상봉동 사옥을 매각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상이 플레이스타워 입주를 확정하고 몇 개 층을 사용할 것인지 막바지 조율 중"이라며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임차 형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말 사용승인이 난 종로플레이스는 지하 7층, 지상 14층 규모로,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종로 3가부터 동대문 사이에선 가장 큰 규모 상업시설로 손꼽힌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종묘와 청계천, 광장시장 등과 인접해 있다. 

현재 종로플레이스는 싱가포르계 부동산자산운용사 아센다스(Ascendas)가 지난 2015년 매입, 임대 중이다.

대상 본사 임직원은 대부분 종로플레이스에 입주할 예정이다. 다만 상봉동 사옥 근무인원은 임대 규모에 따라 입주 인원에서 조정될 수 있다. 세부 사정에 따라 일부 인원은 일시적으로 계열사 사무실로 흩어져 근무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종로 플레이스(GNI 종합건축사사무소 제공) © 뉴스1


업무 연속성을 위해 대상은 본사 이전 로드맵과 프로세스를 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은 지난 1973년 신설동 본사에 입주한 이래 현재까지 신설동 사옥을 본사로 사용해왔다. 임대홍 창업주에 이어 1987년 회장직을 물려받은 임창욱 명예회장도 이곳에서 사세를 키웠다.

그러다가 지난해 7월 STS개발 주식회사에 신설동 본사와 별관, 중랑구 상봉동 사옥을 매각했다. 대상은 당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매각 목적을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고 공시했다. 매각액은 1450억원이었다.

대상은 올해 창립 65주년을 맞아 사옥을 옮기고, 흩어진 부서를 한데 모으면서 결속과 업무 효율성을 함께 도모할 전망이다.

한편 대상의 종로플레이스 입주에 따라 지난 2013년부터 이곳을 사용하던 웅진홀딩스 등 웅진그룹도 새로운 소재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대상, 48년만에 신설동 떠난다…종로플레이스로 본사 이전 (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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