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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공유오피스’에겐 기회가 됐다…“원격근무에 최적”

  • 사무실임대,사옥이전

급격한 지점 확장으로 위기를 겪던 공유오피스 업체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새로운 기회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파크플러스 강남점 라운지 / 스파크플러스 제공
 
스파크플러스 강남점 라운지 / 스파크플러스 제공

상업용 부동산 중개업체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31일 공유오피스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코로나 확산으로 기업들의 사무실 분산 수요가 커지며 공유 오피스가 대안으로 떠오른 사회적 상황이 한몫했다”며 “공유오피스를 분산된 조직의 근무지로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했다”고 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서울 공유 오피스는 총 296개로 2018년 대비 약 39% 증가했다. 브랜드 별로는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가 지난 3년간 빠른 성장을 했다. 2018년 15개에 불과했던 패스트파이브 지점 수는 2020년 하반기 기준 26개로 늘었고, 스파크플러스의 지점 수도 같은 기간 6개에서 16개로 늘었다.

공유오피스 수요는 앞으로 더 높아질 전망이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구 밀집도가 높은 사무실 내 상주 인구 분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오피스빌딩 임차인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9.6%가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일부 기업은 재택근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거점오피스’를 마련하고 있다. 거점오피스는 직원들이 주로 거주하는 주변지역의 오피스를 임차해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롯데쇼핑, SKT 등이 거점오피스를 이미 만들었거나 추진하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거점오피스를 위한 공간이 없거나 원격근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지 않은 기업들에게 주요 업무 및 상업지역에 지점을 보유한 공유오피스가 대안이 됐다”고 분석했다.

공유오피스 업체들은 기업 수요에 발맞춰 근무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패스트파이브는 근로데이터 기반의 솔루션 제공 기업인 뉴플로이와 업무 협약을 맺었고, 스파크플러스는 최근 오픈한 강남 4호점에 비대면 업무를 지원하는 화상 전용 회의실과 사진 및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코로나 사태, ‘공유오피스’에겐 기회가 됐다…“원격근무에 최적” - 조선비즈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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