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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우스운용, 유상증자로 사세확장 드라이브

부동산 특화 운용사 메테우스자산운용이 사세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2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하고 하반기 벤처투자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리츠 자산관리회사 인가 취득을 위해 시장 상황 역시 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테우스운용은 지난달 2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메테우스운용의 자본금은 기존 26억원에서 50억원으로 확대됐다. 메테우스운용은 2017년 11월 설립 이후 그해 12월과 2018년 1월 각각 13억원씩 두 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보통주 39만2586주와 상환전환우선주 8만3214주를 액면가 5000원에 발행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노윤현 대표와 김세헌 이사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들이 신규 발행 주식을 전량 매입했다. 올해 3월 말 현재 메테우스운용 최대주주는 지분 27.5%를 가진 노 대표다.

메테우스운용 관계자는 "노 대표와 김 이사 등 임직원 대상으로 유상증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주주 구성에는 큰 변화가 없다"면서 "신규 펀드 설정 단계에서 운용사 재무상태가 검토되는 만큼, 수탁사 등과 관계에서 자본금 확충은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테우스운용이 헤지펀드 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18년 6월이다. 그해 순손실로 11억원을 냈지만 이듬해 순이익 24억원을 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75억원으로 전년대비 219.8% 성장, 보통주 한주당 1000원씩 총 5억원 규모 첫 배당을 실시하기도 했다.

덩치도 커졌다. 2017년 말 설립 당시 5명이었던 직원 수는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 작년 한해 15개 펀드가 청산되고 14개 펀드가 설정되면서 지난해 말 운용펀드 수는 도합 28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운용규모(AUM, 설정원본+계약금액)는 2339억원으로 집계됐다.

메테우스자산운용 조직도

향후에는 리츠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부동산투자회사법은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를 설립하려면 자기자본을 70억원 이상 갖고 있을 것을 규정하고 있다. 개정법은 내달 23일 시행된다. 지난해 말 기준 이익잉여금이 82억원으로 요건 자체는 만족한 상태다.

앞서 올해 3월 메테우스운용은 회사 사업목적에 리츠 자산관리회사 업무와 그와 관련된 업무 등을 추가했다. 다만 리츠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금융당국 인가가 필요한 만큼 시장 상황과 회사 사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신사업 진출을 위해 대규모 인력 채용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 벤처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이 분야 사업 추진을 위해 외부에서 본부장급 인사를 섭외해 관련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 이와 동시에 부동산 투자 관련 운용인력 채용과 함께 벤처투자 심사역 채용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메테우스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 출신 인력이 중심이 돼 설립됐다. 지난해는 청주 매봉공원 민간조성사업 PF 대출계약과 대구 동인동 주상복합 신축사업 PF 대출계약을 완료하는 등 대규모 PF 금융주관에서 성과를 기록했다. 메테우스운용의 올해 3월 말 자본총계는 129억원이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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