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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익 쏟아붓는다…CJ대한통운, 올해도 물류센터 투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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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동탄 풀필먼트센터에 투입된 AI 로봇 디팔레타이저.ⓒCJ대한통운CJ대한통운 동탄 풀필먼트센터에 투입된 AI 로봇 디팔레타이저.ⓒ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물류센터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물류센터 등 택배사업에 들어간 투자금 비중은 지난해 전체 투자금의 44%에서 올해는 55%로 확대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언택트 소비가 주류로 자리매김하면서 택배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 셈이다.

 

14일 CJ대한통운 IR자료에 따르면 올해 CJ대한통운이 편성한 투자금은 총 3498억원으로, 이 중 55%인 1920억원을 택배사업에 집행된다. 택배사업 투자금은 지난해에만 두 차례 추가 편성됐다. 2019년 말 899억원이 편성됐다가 지난해 초 1277억원, 지난해 말 1523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집행 내역을 보면 소형 택배를 분류하는 멀티포인트(MP), 안전환경 비용 등 물류센터와 직접 연결되는 부분에 투자금이 사용됐다. 올해도 MP, 안전환경 비용에 집행이 이어진다. 여기에 올해는 E풀필먼트 확장에도 대거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E풀필먼트는 물류터미널에서 재고관리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한다. 밤 12시 주문에도 다음날 고객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일명 '빠른 배송'이 가능한 서비스다. 이커머스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유통업체끼리의 풀필먼트 경쟁이 물류업체로 넘어왔다.

 

E풀필먼트 고객사는 생활용품, 식품, 의류 등 대부분 소형택배를 취급하는 곳이다. 현재 고객사로 있는 12개사 외에 입점을 논의 중인 20개 브랜드까지 추가되면 CJ대한통운 소형택배 비중은 9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 시설 및 설비 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다.

 

소형택배는 박스 면적, 크기 등이 제각각이라 빠른 분류를 하는게 쉽지 않다. CJ대한통운은 이같은 문제를 완화하고자 올해 각기 다른 규격의 박스를 자동으로 옮기는 'AI 로봇팔'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다른 규격의 박스들이 함께 쌓여 있거나 나란히 정렬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기존에도 소형택배를 옮기는 디팔레타이저 로봇이 있었지만, 이는 처음에 설계된 구조에 맞는 박스에만 적용돼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주로 단일 상품만 취급하는 물류센터에서만 활용됐던 것이다.

 

AI 로봇팔은 설비 상단에 설치된 비전 카메라(Vision Camera)로 상자의 면적, 높이, 모서리 위치를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데이터로 인식하고 스스로 학습해 각 상자의 상태에 맞춰 피킹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물류 생산성 향상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대한통운 투자금 집행 계획.CJ대한통운 투자금 집행 계획.

 

또 이커머스 기업 고객들을 위한 통합관리시스템 '이플렉스(eFLEXs)'도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플렉스는 주문취합부터 라스트마일에 이르기까지 이커머스 물류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처리, 관리할 수 있어 고객사가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물류센터 운영에 적용했다. RPA는 일명 소프트웨어 로봇으로도 불리며 사람이 업무를 수행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 반복 업무를 대신해 5600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밖에 CJ대한통운은 네이버와 친환경 플래그십 센터를 구축하고, 환경 친화적 패키징 기술을 적용하는 등 물류 관련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강화하는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연수익 쏟아붓는다…CJ대한통운, 올해도 물류센터 투자 총력 (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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