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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생보사, 점포 대형화 추세...복합점포화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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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 '빅 3(Big Three)'가 지점 통폐합으로 몸집을 줄이는 가운데, 작은 점포를 합쳐 지점을 대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무 뿐 아니라 같은 계열사의 증권사나 은행 등과 연합해 개별점포의 덩치를 키우는 복합점포화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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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 '빅 3(Big Three)'가 지점 통폐합으로 몸집을 줄이는 가운데, 작은 점포를 합쳐 지점을 대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2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영업점포는 지난 2016년 2월 789곳에서 올 2월 717곳으로 5년 간 72곳 줄였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은 655곳에서 572곳, 교보생명은 667곳에서 583곳으로 각각 83곳, 84곳 감소했다.

 

점포를 줄이면서 생보사의 전속설계사 수도 같이 감소했다. 지난 2016년 2월 11만7589명이었던 생보사 전속설계사는 올 2월 9만4045명으로 5년 간 2만명 넘게 감소했다. 전체 생보 설계사 숫자도 12만7594명에서 11만1590명으로 1만6000명 감소했다.
생보사가 영업점포와 대면영업 조직을 감축하는 이유는 비용 절감 때문이다. 증시 활황에 변액보험 실적이 상승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의료기관 이용이 늘며 상품 손해율이 줄어든 것도 주효했다.

 

실제 생보사들의 순익은 올 1분기 상승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생보사들이 1분기 2조5546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에 비해 1조7764억원 늘었다고 집계했다. 전년에 비해 228.3% 급증한 수치다.

 

하지만 아직도 생보업계는 비용 절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올 1분기 실적이 수익구조 개선보다 일회성 요인으로 증가한 것에 가까운데다, 오는 2023년 IFRS17(신 국제회계기준) 도입시 부채가 시가로 평가되는 부분 때문에 책임준비금을 계속 쌓아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한화생명의 경우 최근 '플러스지점' 대형 지점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해당 제도는 거리상 가까운 지점 두 곳을 한 지점을 합치는 제도로 영업을 효율화하고 사업비를 감축키 위한 차원이다.

 

실제 제도 변경이나 경제적 위기시 영업을 효율화하고 사업비를 감축코자 점포를 대형화한 사례가 있다. 지난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당시 중소형 생보사들은 대규모 점포 통폐합을 단행해 사업비 부담을 줄였다.

 

여기에 금융지주계 생보사의 경우 은행, 증권사 등 계열사와 함께 한 곳에 점포를 구축하는 복합점포를 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다.

 

복합점포란 한 지점에서 은행, 보험, 증권 등 여러 금융서비스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점포로 고객이 따로 점포를 방문할 필요 없이 점포에 마련된 '공동상담실'에서 금융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5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농협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을 중심으로 지난 2015년 61개에서 지난해 209개로 5년 새 148개가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가 제판분리 등을 추진하는 큰 이유도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며 "향후 보험을 비롯한 금융권의 수익성이 악화될수록 복합점포로 서로 통합하려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 생보사, 점포 대형화 추세...복합점포화 기세 (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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