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문닫은 대구 대형유통시설 주…

줄줄이 문닫은 대구 대형유통시설 주상복합으로 채워진다

신축부지매매

영업종료를 예고한 홈플러스 대구점 부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 투시도. 홈플러스는 지난해 전국 홈플러스 1호점인 대구점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대형 상업시설이 줄줄이 주상복합아파트로 바뀌고 있다. 영업이익이 나지 않아 경영난을 겪었던 대규모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폐점하고 사라지면서 그 자리를 주상복합아파트가 채우는 모습이다.

코로나19 등에 따른 오프라인 유통업의 시장 변화와 지역 부동산시장 투자열기에 따른 개발수요가 맞아 떨어진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이후 지역 내 폐점(예정)한 유통업체는 홈플러스 대구점과 대구스타디움점, 이마트 감삼점, 롯데마트 칠성점 등 대형마트 4곳과 동아아울렛(옛 동아백화점 본점)과 대구백화점 본점까지 6곳에 이른다. 이에 앞서 롯데쇼핑 영플라자가 2019년 문을 닫았다.

문 닫거나 예정된 7곳 중 단독 건물로 이뤄진 4곳 모두 주상복합 아파트로 개발된다.

홈플러스 전국 1호점으로 상징적 의미가 있었던 홈플러스 대구점 부지에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633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건립된다. 전체 부지 면적은 1만1천884㎡로 대구점 인근의 상가 부지도 개발에 포함됐다.

아시아신탁이 시행을 맡은 해당 사업은 대구시의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고, 건축심의를 앞두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8~9월께 사업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에 속도가 붙으면서 사업승인 시점에 따라 홈플러스 대구점 영업종료 일정도 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대구점을 매각하고 2021년 12월31일까지 영업 후 폐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연말께 영업 종료를 밝혔지만 입점업체의 폐점수순 등 여러 사정에 따라 영업종료 시점은 당겨질 수 있다”고 했다.

홈플러스 대구점과 함께 지난해 폐점이 결정된 대구 북구의 롯데마트 칠성점 부지에도 지하 4층~지상 45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건립 중이다.

중구의 롯데 영플라자 부지 역시 지상 38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로 건립된다. 지하6층에서 지상38층 2개동 규모로 아파트 299세대, 오피스텔 56실과 판매시설로 채워질 예정이다.

영플라자는 롯데쇼핑이 2007년 8월 오픈 후 2019년 2월28일 이후 매장을 철수한 상태다. 당초계획은 롯데쇼핑이 2027년 8월까지 20년간 임차한다는 계획이나 영업 부진으로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폐점한 바 있다.

옛 동아백화점(동아아울렛) 본점 부지 역시 주상복합의 공공임대 아파트로 채워진다.

6월 말 영업을 종료하는 대구백화점 본점은 아직 활용방안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서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설도 제기되고 있다

대구일보 줄줄이 문닫은 대구 대형유통시설 주상복합으로 채워진다 (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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