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부동산뉴스

디벨로퍼 도약 시동 건 태영건설, 본업 집중…자체사업 늘린다

  • 신축부지매매


태영건설이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디벨로퍼(부동산 종합개발사업자)로의 도약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작년 9월 인적분할 완료 후 홀로서기에 나서면서 본업에 집중하고 있는 태영건설은 수익성이 뛰어난 자체사업을 강화하며 향후 안정적인 실적 신장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자체사업 매출액은 2041억원으로 작년 동기 1158억원보다 76.3% 급증했다. 같은 기간 건축공사 매출액은 2064억원으로 작년 2540억원 대비 18.7% 감소했다. 지난해 태영건설의 매출액에서 건축공사 비중이 가장 컸는데, 올해 들어 자체사업이 늘면서 두 부문의 매출액 차이는 23억원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엇비슷해졌다.

태영건설은 그동안 건축과 토목 등의 공사매출을 중심으로 몸집을 불려왔다. 그러나 최근 자체사업인 분양매출에도 역량을 집중하면서 택지 매입·건물 신축·분양 등 사업을 총괄하는 디벨로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건축공사 매출액은 축소됐음에도 자체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했다. 태영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92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4450억원보다 10.7% 증가했다.

태영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8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1% 줄어든 바 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24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수익성도 방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체사업은 건설사가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공과 분양을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통상 이익률이 5% 수준을 넘지 않는 단순도급과 달리 최소 10%에서 최대 30%까지 이익이 난다는 분석이다.

태영건설은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실적 변동을 보이기도 했으나 향후 안정된 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프로젝트가 이연되더라도 늘어난 자체사업이 다양한 현장에 분산돼 있기 때문이다.

태영건설은 매년 최소 3000가구 이상 자체사업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에도 세종특별자치시, 경남 양산시, 경북 경주시, 전북 전주시, 경기 광주시 등 5개 현장에서 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ceoscoredaily.com)

댓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