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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운용, 구로 경동나비엔 연구소 '딜 클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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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투자운용이 올 초부터 추진해온 경동나비엔 연구소 매입을 마무리했다. 거래금액을 포함해 총 600억원 가량이 투입됐으며 KT에스테이트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대주로는 신한은행과 대구은행 등이 나서 손을 보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투게더투자운용이 설립한 ‘투게더구로알앤디센터제5호’ 리츠는 최근 서울 구로에 있는 경동나비엔 연구소의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매도인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설립한 이지스KORIF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이다.

거래가는 555억원에 합의됐다. 인수 비히클(vehicle)은 리츠로, 매각가를 포함해 총 615억원 안팎을 조달했다. KT에스테이트 등이 에쿼티 지분 투자자로 자금을 태웠고 이밖에 대출로 412억원 가량을 충당했다. 선순위 332억원과 후순위 80억원 등이다.

구체적으로 대출은 신한은행이 금융주관을 맡았으며 선순위 대주로 신한은행과 대구은행, 신림조합중앙회, 후순위 대주로는 신한캐피탈이 참여했다. 금리는 선순위가 2.8%, 후순위의 경우 4.5%다. 연간 13억원 정도가 이자비용으로 나가는 셈이다.

앞서 투게더투자운용은 2020년 말 구로 경동나비엔 연구시설 매입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작년 11월 말 진행된 입찰에서 원매자 5곳 정도가 참여했고 이중 투게더투자운용이 우선협상자 지위를 가져갔다.

투게더투자운용은 앞으로 3년간 해당 리츠를 운영 후 투자회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운용기간을 3년으로 가정했을 때의 예상이익 배당률은 종류주 기준 6.50%, 보통주 기준 6.23%다.

 

구로 경동나비엔 연구소 위치 및 전경.


편입자산인 경동나비엔 연구소는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53길 15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2만5734.90㎡(7784.81평)에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층에 창고시설과 판매시설 등이 있으며 지상 1~5층은 교육연구시설, 6~10층은 업무시설로 쓰인다. 임대료는 월 2억9700만원 수준이다.

이 건물 전부를 경동나비엔이 마스터리스(책임임차)한 덕분에 현재 임대율은 100%다. 2020년 7월에 7년간의 임차계약을 맺었으니 남은 임차기간은 6년 반 정도다. 중도해지가 불가능한 데다 경동나비엔이 최근 5년 연속으로 A0의 기업평가등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리츠 운용기간 동안의 공실 및 임대료 미납 리스크는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여의도 사업소와 구로 연구소 외에 서탄, 평택 등에 3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2020년 말 기준으로 매출 8734억원, 영업이익 671억원, 당기순이익 416억원을 달성했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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