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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구독경제 글로벌 투자규모, 10년 새 3.6배 증가"

삼정KPMG "구독경제 글로벌 투자규모, 10년 새 3.6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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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구독경제가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으로 부상하며 전 산업이 구독 비즈니스 영향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구독경제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 규모는 10년 새 3.6배 증가했다.

 

24일 삼정KPMG가 발간한 '디지털 구독경제 트렌드와 비즈니스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구독경제 관련 기업에 대한 글로벌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탈(VC) 투자액은 지난 2010년 25억5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92억8600만 달러로 3.6배 증가했다. 투자 건수는 2010년 82건에서 지난해 369건으로 4.5배 늘었다.

투자자들의 구독경제에 대한 관심은 개별 딜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구독경제 관련 1억 달러를 초과하는 중대형 투자 건수는 총 14건(3.8%)이다. 전년 6건(1.3%)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독 서비스가 전 산업에 적용되는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적 특성에 맞게 구독경제 모델 유형이 더욱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구독경제는 소비자가 정해진 기간동안 구독료를 지불하고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받는 경제 활동을 말한다. 우유나 신문배달처럼 주로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구독 비즈니스는 디지털 플랫폼 발달과 함께 전 산업 영역으로 확산 중이다.

유통·소비재 산업에서는 디지털 채널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버티컬 브랜드가 구독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대형 유통·소비재 기업은 구독 서비스에 강점을 지닌 중소 규모 스타트업에 대한 인수합병(M&A)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디어·콘텐츠·게임 산업에서는 콘텐츠 차별화와 구독형 수익 모델로 사용자 유치 경쟁이 활발하다.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이동수단이 서비스로 제공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비롯해 자동차 옵션 및 부품 등 모빌리티 전반의 서비스화가 나타나고 있다.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구독 모델을 통한 일상적 건강관리가 확산되는 추세다.

 

보고서는 구독경제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 또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10여년 전부터 구독경제 관련 기업에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으며 정해진 계약 기간 동안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구독경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투자자금이 집중되면서 구독경제는 유니콘 비즈니스로 성장 중이다. 보고서는 "유통·소비재, 이커머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ICT(정보통신기술), 자동차, 금융, 헬스케어, 교육 등 다양한 섹터에서 구독경제 관련 기업이 생겨나고 있다"며 "구독경제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공적으로 엑시트한 유니콘 기업을 일컫는 '엑시콘(Exicorn)' 중 구독모델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쇼피파이(캐나다), 힘스(미국), 펠로톤(미국), 헬로프레시(독일), 도큐사인(미국), 스포티파이(스웨덴) 등이 꼽혔다.

 

황태영 삼정KPMG 디지털본부 상무는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와 함께 디지털 구독경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며 "기업의 디지털 구독 비즈니스 관련 중장기적 로드맵 수립 및 전략 실행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생태계 변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신생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 구독경제 시장에서 기존 기업들의 성공적인 구독경제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자사가 속한 산업군과 포지션에 따른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삼정KPMG "구독경제 글로벌 투자규모, 10년 새 3.6배 증가" - 아시아경제 (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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