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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주상복합건물 '좌원상가' 사라진다…재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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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좌원상가아파트의 모습. 서대문구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날 위험건축물(좌원상가) 정비형 도시재생방안을 발표했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을 받은 좌원상가아파트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공공임대상가, 생활SOC, 공공임대주택, 분양주택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2020.11.4/뉴스1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인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좌원상가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2일 '서대문 좌원상가 재개발 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1966년 준공된 좌원상가는 지난해 3월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재난위험시설) 판정을 받았다. E등급은 건물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개축을 해야 하는 수준이다. 시급한 정비가 필요하지만, 그간 사업성 부족 등으로 민간의 사업 참여가 저조한 곳이었다.

이에 서대문구는 좌원상가 정비를 지난해 12월 도시재생뉴딜 인정사업 부지로 선정하고 공공이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시재생 뉴딜 인정사업은 정식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아니지만, 정부가 그와 비슷한 공익성을 인정하고 국비 등을 지원하는 점 단위 사업이다.

공공이 임대주택공급 확대 등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용적률·기부채납 완화 등 공적 특례를 제공하는 정비사업으로 관리처분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좌원상가는 1~2층 상가, 3층 사무실과 아파트, 4층 아파트 등 점포 74개와 아파트 150가구로 이뤄져 있다. 사업 시행을 맡은 LH는 좌원상가를 우선 철거한 뒤 약 3000㎡ 부지에 지상 34층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시설과 판매시설, 생활 SOC 시설이 들어간 복합시설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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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원상가 재개발 사업 조감도. [LH]

주거시설은 아파트 239가구(분양 166가구, 임대 73가구)와 오피스텔 70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39㎡ 56가구, 45㎡ 62가구, 59㎡ 121가구이며, 오피스텔은 전용 35㎡ 58실, 50㎡ 12실 등이다. 판매시설 일부는 공공임대상가로 운영해 기존 상가 세입자의 재정착을 위한 영업장으로 활용한다. 체육시설 등 생활 SOC 시설 설치로 커뮤니티 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LH는 오는 8월 주민설명회를 열어 구체적인 사업 일정과 계획 등을 안내하고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설계·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관리처분계획 인가와 주민 이주를 시작한다. 서대문구와 함께 임시 이주상가 마련, 주택 거주자에 대한 이주자금 융자 알선 등 주민 이주대책도 마련한다.

국내 최초 주상복합건물 '좌원상가' 사라진다…재개발 착수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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