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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공룡' 이케아, '가든파이브' 입점…상권 활성화 기대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가 동남권유통단지 가든파이브 입점을 추진한다. 이케아는 서울 시내에 도심형 매장을 오픈하며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고 가든파이브는 높은 공실률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이케아 입점시 쇼핑객 유입 효과로 인해 인근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코리아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소유하고 있는 가든파이브 툴관에 입점을 타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케아코리아는 지난달 29일 SH, 가든파이브툴과 지상 1층 판매시설에 대한 일괄임대 추진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물건은 가든파이브툴 지상1층 156개호실 중 139개호실로 사실상 해당 층 전체에 해당된다. 개별소유인 17개호실의 임대차계약 동의 여부가 최종 계약성사의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협약식에는 프레드리크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이사, 김세용 SH공사 사장과 가든파이브 대표이사가 협약자로 참석했고 가든파이브툴 관리위원회 회장이 입회했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다양한 후보지역 중 하나”라는 입장이지만 각 사의 대표이사가 협약식에 참석한 만큼 입점을 위한 절차가 상당 부분 진행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툴관 1층 전체에 이케아 입점이 추진되고 있다”며 “현재 영업중인 점포와 협의 부분이 남아있지만 이르면 내년 오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케아가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가든파이브 툴 전경
<이케아가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가든파이브 툴 전경>

가든파이브는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조성한 복합 쇼핑 문화 공간으로 연면적이 코엑스몰의 6배에 이르고 공사비만 2조원이 투입된 대규모 유통단지다. 쇼핑몰 '가든파이브 라이프', 사무 공간 및 아파트형 공장 '가든파이브 웍스', 산업용재상가 '가든파이브 툴' 등 3개 관으로 구성됐다. 이케아가 입점 예정인 툴관은 27만4056m2 면적에 지하 5층, 지상 10층으로 구성됐으며 지하 1층에는 이마트와 일렉트로마트가 입점해 있고 우체국, 중소기업지원센터, 전시실, 업무시설, 상시공연장 등이 위치하고 있다.

가든파이브의는 완공 당시 국내 최대 규모로 주목 받았지만 경기침체, 상권 미형성 등의 이유로 줄 곧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3월 말 기준 가든파이브의 공실률은 약 12.3%이며 툴관의 공실률은 30%에 달했다.

SH공사는 공실률을 낮추기 위해 '입주업종 제한 완화' 검토에 돌입했으며 이케아 입점이 공식화 될 경우 상당부분 공실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든파이브 라이프는 패션관·영관·리빙관·테크노관 등 4개 영역으로 이뤄진 유통전문상가로 현대백화점 시티아울렛과 NC백화점이 입점해 있다. 이들 업체들도 이케아가 입점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가든파이브 오픈 초기와 달리 현재 9510가구 초대형 규모의 아파트 단지인 헬리오시티와 위례 신도시 입주가 완료되며 인구가 유입됐고, 수서역세권 개발과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이 예정된 만큼 시장 상황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케아가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가든파이브 툴 1층 전경.
<이케아가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가든파이브 툴 1층 전경.>

업체 관계자는 “규모가 큰 이케아가 가든파이브에 입점할 경우 유동인구 유입 효과 등으로 인한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케아 입점에 대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상품 구색과 마케팅 방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 관계자는 “본사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도심형 고객접점에 대한 검토가 진행중으로 다양한 후보지역을 살펴보고 있다”며 “가든파이브 역시 후보 지역중 하나”라고 말했다.

https://www.etnews.com/202006020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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