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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파트너스, 보라빌딩·테슬라빌딩 매물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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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파트너스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보라빌딩과 테슬라빌딩 두 곳을 매물로 내놓았다. 우윤파트너스는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두 빌딩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주관사는 에비슨영코리아다. 두 건물은 청담역 인근에 위치한 우수한 입지 조건 덕에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우윤파트너스는 보라빌딩·테슬라빌딩 매각 주관사로 에비슨영코리아를 낙점했다. 우윤파트너스는 지난해 가을 무렵 자체 시장 조사를 거쳐 두 빌딩 매각을 결정했다.

(출처=에비슨영코리아)


에비슨영코리아는 최근 희망 매수인에게 매각안내서(IM)를 배포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에비슨영코리아가 매각안내서를 배포한지 7~10일 가량의 시간이 지났다"며 "강남권 오피스 빌딩이 희소한 탓에 여러 곳에서 관심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보라빌딩과 테슬라빌딩의 매각가는 300억원대로 거론된다. 보라빌딩의 예상 매각가격은 310억원, 테슬라빌딩은 380억원이다. 보라빌딩은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2306.6㎡(697.7평) 규모다. 테슬라빌딩은 지하 2층~지상 5층으로 연면적은 2548.4㎡(770.9)평 규모다.

보라빌딩에는 우윤파트너스 계열사인 보라티알이 입주해있어 매도인이 매각 후 재임차하는 세일 앤 리스백 구도도 가능하다. 두 빌딩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청담역·영동대로 인근에 위치해 있어 우수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두 빌딩은 매수자가 밸류애드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보라빌딩은 토지이용계획상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있다. 서울시의 '역세권 청년주택 공공기여 활성화 방안' 등에 의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조성할 수 있다. 애비슨영코리아가 배포한 매각안내서에도 보라빌딩을 지하2층~지상11층 규모의 역세권 청년임대 주택 개발하는 방안이 제시돼있다.

테슬라빌딩 또한 현재 지상 5층에서 증축해 지상 8층까지 높이는 방안이 가능하다. 에비슨영코리아는 수직 증축으로 업무시설을 추가해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강남권 삼성동·청담동 시장은 개발 계획과 맞물려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GBC가 최근 서울시로부터 착공 허가를 받아 2026년 완공될 예정이고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도 이 무렵 준공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GTX A, GTX C, 위례~신사 경전철 등 6개 광역철도노선 통합역사와 버스 환승 정류장 등이 이 곳에 만들어진다.

우윤파트너스는 보라티알에서 식자재 수입과 유통을 맡는 사업을 떼어낸 뒤 이름을 바꾼 회사다. 보라티알이라는 사명은 식자재 사업을 맡는 신규 분할회사가 가져갔다. 존속 법인인 우윤파트너스는 현재 부동산 매매·임대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우윤파트너스 창업자인 김대영 대표는 미국 유학 시절 즐겨 먹던 파스타를 국내에 유통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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