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부동산뉴스

보험사 운용자산, 계열 운용사로 이전 붐

KB손해보험과 KB생명보험이 22조원 규모의 주식·채권 운용자산을 KB자산운용을 이전했다. 앞서 한화생명이나 삼성생명도 계열 운용사에 자산을 이전해 이 같은 운용 일원화는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와 KB생명은 지난달 회사 내 주식·채권 운용 인력과 자산을 KB자산운용 LDI(Liability-Driven Investment·부채연계투자)운용본부로 이관했다.

현재까지 본부장을 포함해 총 7명의 인력이 KB자산운용 LDI운용본부로 배치됐다. KB자산운용의 LDI운용본부는 LDI 운용팀과 전략팀으로 구성돼 있다.

인력 이동과 함께 KB손보와 KB생명의 국내외 주식 및 채권 운용자산 약 22조원도 함께 넘어왔다.

KB손보와 생보가 KB자산운용으로 운용자산을 이관한 것은 이원화된 보험자산 운용체계를 단일화해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다. KB자산운용 측에서도 전문적으로 운용이 가능하고, 운용자산이 확대된다는 이점이 있다.

앞서 한화생명도 2016년 58조원에 달하는 증권운용사업부를 분리해 한화자산운용으로 이전했다. 삼성생명은 2015년 국내외 주식·채권 운용자산 50조원과 자산운용 관련 부서를 삼성자산운용에 모두 넘겼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주식·채권 운용 인력과 자산을 넘기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보험사의 역마진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보다 전문적인 운용으로 자산운용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통상 보험사들은 주식 등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주로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 그러나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수익률도 하락하면서 자산운용수익률이 저하된다. 지난 2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보험사의 자산운용수익률은 2%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계열 보험사의 운용자금을 이관함으로써 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더불어 운용자산  덩치를 키워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2005291520049180596

댓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