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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2사옥, 언택트 빌딩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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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친화형 건축에 비대면 환경 추가접목…"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방역 최적화"

네이버 제2 사옥 운용 개념도 /사진=네이버
네이버 제2 사옥 운용 개념도 /사진=네이버
MT단독 네이버가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건물을 표방하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건축 중인 제2사옥에 '언택트'(비대면) 개념을 대거 접목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인해 급변한 업무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최고 경영진은 최근 제2사옥의 건축과 관련 중간 논의한 결과 비대면 업무 개념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는 이를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건물내 사무실이나 동선, 각종 시스템 구성 등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네이버 제2사옥은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의 현 사옥 ‘그린팩토리’ 바로 앞 1만848㎡ 부지에 지하 8층, 지상 29층 규모로 들어선다. 외형은 그린팩토리와 비슷하지만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 합계)은 1.65배 큰 16만7000㎡ 규모다. 예상 수용인원은 6000~7000여명이며 내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는 2013년 성남시로부터 부지를 매입, 2018년말부터 제2사옥 착공에 들어갔다. 시공사는 삼성물산으로 세부공사와 상세 건축설계는 비공개로 진행중이다.


 
 
국내 첫 로봇 친화형 테크컨버전스 빌딩… 코로나 사태로 언택트 접목
 

네이버는 제2 사옥을 로봇·자율주행·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여러 기술이 융합되고 연결되는 '테크 컨버전스 빌딩'으로 건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예컨대 건물입구나 회의실 출입시 얼굴인식 시스템으로 출입자를 통제하고 출입기록이 클라우드 서버에 기록되는 방식이다. 회의록도 AI가 직접 음성과 화자인식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작성한다. 특히 자율주행 로봇을 대거 도입해 택배나 문서 도착시 사무실과 복도를 로봇에 이동하며 직접 배달하는 구상도 포함돼 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업무방식에 변화가 불가피해진게 변수다. 실제 네이버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2월 26일부터 두달간 원격근무를 시행했고 이후에도 주중 출근일을 정하고 나머지는 재택하는 전환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는 언택트 시대 핵심 정보 인프라인 포털서비스인 만큼 안정성과 연속성을 위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제2 사옥 전체에 비대면 요소를 최대한 반영해 코로나 감염에 따른 업무중단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공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어 접촉을 줄이기 위한 동선배치는 물론 IT 시스템에도 이를 감안해 최대한 비대면 업무환경에 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무실 책상, 회의실 재구성...각종 인식시스템과 로봇 적용범위도 확대할 듯
 

구체적인 논의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 직원 책상의 구조와 형태를 재설계, 재배치하고 회의실 전체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설치하는 방안, 자율주행로봇의 운용범위를 늘리고 방역기능을 추가하거나 건물 내 공조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공간활용 측면에서 계열사만 입주할지, 아니면 스타트업도 추가로 입주시킬 지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가능한 부분이 많아 도면을 새로 그리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기존 테크 컨버전스에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개념을 최대한 반영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사옥 건설비용은 4000억원 가량으로 그린팩토리 1400억원의 3배에 가깝다. 특히 자율주행 로봇의 이동시 하중을 고려해 콘크리트 강도를 일반건물보다 높였고 바닥의 단차도 수평으로 맞출 예정이다. 이 건물 완성되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첨단빌딩 건축에 있어 레퍼런스(참고사례)가 될 전망이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60115223036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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