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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개발자 2천명 선릉에 새 둥지… '로켓연구소' 오픈

  • 사무실임대,사옥이전

▲ 선릉에 쿠팡 개발자들을 위한 스마트오피스 ‘로켓연구소’가 들어선다. 쿠팡 개발자가 2500명으로 늘어난 데다가 잠실과 판교 등에 흩어져있던 개발 인력을 한데 모아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잠실 본사 이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증시 상장으로 실탄을 확보한 쿠팡의 외형 확대에 가속도가 붙는 모양새다.ⓒ뉴데일리DB

선릉에 쿠팡 개발자들을 위한 스마트오피스 ‘로켓연구소’가 들어선다. 쿠팡 개발자가 2500명으로 늘어나며 잠실·판교 등 기존 사무실에 수용 인력이 초과되자 선릉에 새로운 스마트오피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최근 외형을 키우면서 직원수 증가로 잠실 본사 이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증시 상장으로 실탄을 확보한 쿠팡의 외형 확대에 가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선릉역 인근 에이치제이 타워에 대규모 계약을 마쳤다.
 
에이치제이타워는 지하 6층, 지상 22층 규모로 쿠팡은 빌딩 오피스 면적의 약 77%인 17개 층을 임차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연간 약 200억원대의 월세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이곳을 쿠팡 개발자들을 위한 스마트오피스 ‘로켓연구소’로 활용한다. 이로인해 쿠팡은 잠실·판교·선릉 3곳에 개발자를 위한 스마트연구소를 운영하게 됐다.
 
쿠팡이 로켓연구소로 둥지를 이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개발자 수 급증 때문이다. 회사 측은 개발 인력을 약 2500명 내외로 추산했다.
 
쿠팡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전 물류센터 및 정보기술(IT) 관련 사업을 확장하면서 개발자, 테크(Tech) 엔지니어 등 IT 관련 인력을 크게 늘렸다. 쿠팡 전체 사무직 인원의 40% 정도가 개발자로 알려졌다. 
 
기존의 쿠팡 개발자들은 스케줄에 따라 잠실 신사옥이나 판교 스마트오피스를 자율적으로 이용했다.

하지만 개발자의 규모가 급증하며 사무실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인원을 수용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로켓연구소’로 흩어져있던 인력을 한데 모아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장점도 있다.
 
잠실 본사 이전도 검토 중이다. 
 
쿠팡은 지난 2017년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에 신축한 ‘타워 730’ 빌딩 오피스 면적의 약 76%인 19개 층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내년 초 임대차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강남 등지에 새로운 건물을 알아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수 증가도 본사 이전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쿠팡은 잠실 ‘타워 730’ 인근 오피스 3~4곳을 추가로 임대했지만, 늘어나는 사무직 직원을 다 수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쿠팡의 인력은 해마다 늘고 있다. 쿠팡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 직원수는 약 5만명으로 전년 대비 2배 커졌다. 자연스럽게 인건비도 전년(1조4246억원)과 비교해 92% 늘어난 2조7352억원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인력 증가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으로 5조원에 달하는 실탄을 확보한 이후 대규모 투자 계획을 줄줄이 내놓고 있어서다. 전북 완주와 경남 창원·김해에 물류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5만명의 신규고용도 약속했다.
 
김범석 의장은 상장을 마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은 국내 시장과 저희 고객을 위해 준비한 것,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거기에 전념하겠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이고 지속적이고 계획적으로 투자할 생각”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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