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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3사 실적효자 '택배'…이커머스 물류경쟁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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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3사 실적효자 '택배'…이커머스 물류경쟁 뜨거워진다
 


국내 택배 3사가 올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물류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전에 나선다. 코로나19에 따른 물동량 증가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커머스 물류시장에 역량을 결집 중이다. 물류통합시스템을 비롯해 신선물류 서비스 확대, 해외배송대행서비스 론칭, 풀필먼트 센터 구축 등 업체별로 공격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실적호전으로 시설투자 여력이 확대된 것도 한몫하고 있다. 전문가들을 올해 택배3사의 이커머스 물류 매출 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실적 고공행진을 전망하고 있다.
 

물동량 증가로 택배매출 고공성장


14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 10조7811억원, 영업이익 3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 5.9% 증가했다. 특히 택배 매출은 3조1961억원으로 전년 2조5024억원 보다 27.7% 증가해 다른 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 폭이 컸다. CJ대한통운의 4가지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은 △CL(계약물류 23.8%) △택배(29.7%) △글로벌(40.3%) △건설(6.2%)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 물동량 증가와 글로벌 부문의 해외 사업 정상화 진행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택배부문 비용 증가로 수익성 개선에는 제한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진은 지난해 매출 2조2157억원, 영업이익 10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4%, 16.8% 늘어난 규모다. 실적호전을 견인한 것은 택배 사업이다. 지난해 택배 매출액은 1조156억원으로 전년 보다 22.0%나 증가했다.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택배 매출비중은 52.67%로 전년 45.96%, 2018년 41.0%에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한진 관계자는 "핵심사업인 택배·물류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렌터카사업과 부산, 서울 부지를 매각해 경영효율성을 높였다"며 "오는 2025년까지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175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택배 시장 선도, 고객 맞춤형 물류 솔루션 제공,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에 매출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2조858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84.5% 급증한 345억원으로 성장했다. 회사측은 택배 및 국제 특송 물량 증가를 실적 개선의 주된 동력으로 분석했다. △택배 △SCM(공급망관리) △글로벌 등 3개 사업부문 중 택배 매출은 9420억원을 기록했다. 택배 매출액은 2019년 8148억원에 비해 15.6% 증가한 수치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 택배물량은 33억7000만개로 2019년 대비 20.9%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총 택배시장의 총 매출액은 7조4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성장했다.

 

이커머스 물류사업 강화 나서


올해는 물류 3사는 이커머스 관련 물류인 풀필먼트 및 물류터미널 확대 사업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이커머스 물류 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커머스 고객사 유치를 위해 이커머스 전용 물류 통합관리 시스템 '이플렉스'를 개발했다. LG생활건강 등 11개사와 풀필먼트 계약을 맺고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고객에게 24시간 내 배송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풀필먼트 사업은 2021년 100개 브랜드로 확대할 전망"이라며 "CJ대한통운은 올해 매출액 11조5000억원, 영업이익 482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진은 오는 2023년까지 택배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을 구축해 현재 일평균 처리 가능 택배 물량이 170만박스에서 260만박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서울복합물류 냉동냉장 창고를 기반으로 신선물류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GDC와 해외배송대행 서비스 이하넥스를 통해 고객사 유치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달 경기 이천시 마장면 덕평리에 풀필먼트 센터를 열고 국내 최초 '무인운송로봇'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덕평 풀필먼트 센터는 축구장 18개 규모(연면적 12만9388㎡), 고객사 온라인 판매 상품의 물류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곳이다. 오는 11월부터는 국제규격 축구장 23개 규모로 하루 150만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충북 진천 소재 '중부권 메가허브' 터미널에도 풀필먼트 자동화 센터를 구축해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물류 3사 실적효자 '택배'…이커머스 물류경쟁 뜨거워진다 - 파이낸셜뉴스 (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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