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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현대글로비스 "올해 물류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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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한진과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물류부문 성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로나19로 멈췄던 경제활동이 최근 재개되면서 물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해상 운임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양사가 주력 중인 육상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6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물류사업 비전에 대해 "친환경 및 성장산업과 관련된 육상운송 신시장을 개척하고, 전국 물류 인프라를 활용하는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상운송은 한진이 1945년부터 현재까지 주력해 온 사업이다. 전국 및 해외 각지에 물류거점을 두고 첨단 물류 IT시스템을 접목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원료와 산업재부터 온도에 민감한 신선식품과 다품종 공산품 등 소비재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은 육상운송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보고 포트 앤 딜리버리(Port & Delivery, 항만 물류와 육상 물류의 연계), 풀필먼트(Fulfillment) 등을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육상운송도 택배처럼 고객사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경제가 회복하면서 각국 내륙 운송부터 수요가 늘어나는 중"이라며 "트럭을 이용한 육상물류시장은 글로벌 최대 물류부문 이권사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물류사들이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SK루브리컨츠와 손잡고 물류·수송 차량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친환경 윤활유를 확대 도입할 청사진 또한 세웠다. 차량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까지 강화하는 일석이조 전략인 셈이다.

 

이밖에 해상운송에서는 부산·인천신항 터미널 인프라를 확충하고 글로벌 해운 고객사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 육상 운송.ⓒ현대글로비스현대글로비스 육상 운송.ⓒ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도 올해 국내외 물류사업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계열사인 현대·기아차 국내 공장 생산량이 증가하고 전기차 등 신차 효과에 판매량까지 급증하면서 국내 육상 운송 물동량이 하반기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른 비계열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는 "반도체 수급 부족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자동차산업에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글로벌 경제가 회복하고 비대면 채널의 소비진작이 지속되면서 철강과 유통 관련한 육상운송에서는 호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육상 운송에서도 올해 회복을 감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공장 셧다운 등으로 경제가 거의 멈추다시피했던 유럽에서는 최근 생산량과 판매량이 안정화되면서 현대글로비스 운송 물량도 증가했다. 이번 현대글로비스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미주 물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하락했지만 유럽에서는 5.5%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은 48% 급등했다.

 

글로벌 물류시장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글로벌 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물류시장 규모는 2020년 27억3400만 달러(약 3조427억원)에서 2021년 32억1500만 달러(약 3조578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해상 운임이 연일 고점을 새로 써내려가고 있어 육상 운송으로의 수요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며 "물류사들의 육상 운송 사업에 올해 긍정적인 시그널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진·현대글로비스 "올해 물류 성장 기대" (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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