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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강남 중소형 오피스 매물…원매자 '글쎄'

  • 사무실임대,사옥이전

강남권역(GBD) 흥행 불패에 힘입어 잇따라 등장한 중소형 오피스 매물이 저조한 성적표를 나타냈다. 매도자 기대치에 비해 원매자 눈높이가 괴리감을 보이면서 빌딩 스팩에 따라 가격 조정모드에 들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더피나클 역삼 빌딩은 최근 입찰에 나섰지만 흥행을 이끌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맞은편 지근거리에 위치한 우신빌딩 역시 기대에 비해 입찰자가 많지 않았다.

르네상스호텔 사거리 주변 동궁리치웰타워가 GBD 최고가 수준인 3.3㎡당 3500만원을 상회하는 가격에 거래돼 시장 분위기를 예단하긴 힘들다.

다만 동궁리치웰타워의 경우 준공된지 몇개월 안된 신축급이어서 최근 나온 매물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주변에 중소형급 매물이 쌓이고 있다는 점에서 원매자 투심이 다소 보수적으로 돌아섰다는데 힘이 실린다.

더피나클 역삼은 옛 나래빌딩으로 강남구 테헤란로 218에 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이 부동산 펀드인 '페블스톤제10호'를 설립해 2018년에 사들였다. 1994년 준공된 건물이라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쳤다. 대지면적 1452㎡, 연면적 1만 3972㎡로 지하 3층~지상 16층 규모다.

입찰에서 예상 외의 반응을 보인 탓에 펀드 투자자인 홍콩계 사모펀드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도 희비가 엇갈렸다. PAG는 지난해 옛 POBA강남타워를 GBD 최고 수준인 3.3㎡당 3360만원에 싱가포르계 투자자인 메이플트리(Mapletree)에 넘긴 바 있다. 흥행에 힘입어 보유 매물을 추가로 내놨는데 기대치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역삼동 우신빌딩도 인기가 저조하긴 마찬가지였다. 시장에선 거래 종료기간을 다소 빠듯하게 설정한 탓에 원매자 관심이 시들해진 것으로 내다봤다.

우신빌딩도 2001년 준공돼 다소 연식이 있는 건물로 2016년 일부 리모델링을 마쳤다. 대지면적 1128.30㎡, 연면적 1만6695.82㎡에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로 지어진 오피스 자산이다.

GBD에서 입찰이 추가로 예정된 건물로는 KT AMC가 보유한 메이플타워가 있다. 현재 소유 주체인 리츠 존속기간이 10월 만료되는 만큼 이달 입찰에 나서 하반기에는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플타워는 옛 하이리빙(HLMC) 빌딩이다. 선릉역 인근인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20에 자리해 있다. 2003년 준공된 건물로 연식이 있는 편이다.

시장에선 빌딩의 스팩이나 컨디션에 따라 GBD내에서도 몸값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입찰 후발주자 입장에서 시장 최고가 수준을 기대하기에는 부담감이 커진 셈이다. 대형 오피스 매물의 경우 현대해상 강남사옥이 3.3㎡당 3380만원에 거래된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중소형 오피스 매물은 연식이 오래된 건물 위주로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리모델링을 거쳤다고 하더라도 준공된지 오래되면 임차인 확보 측면에서 불리해진다. 개발 여건이 비우호적인 상황도 작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을 놓고 원매자와 괴리감이 발생하고 있다"며 "빌딩 스팩이 밀리고 개발 가능성도 찾기 힘든 물건들이 많은데 여전히 시장 최고 거래가를 기준으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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