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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스

건설근로자공제회 600억 운용사 선정

4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 중인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대체투자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네 곳의 사모펀드(PEF) 및 벤처캐피탈(VC)에 600억원의 자금을 맡기기로 했다. 올들어 국내 기관 중 출자 사업에 나선 것은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처음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최근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스틱인베스트먼트를 PEF 위탁 운용사로 선정했다. 두 곳은 400억원의 출자 자금을 나눠받을 예정이다. VC 부문엔 200억원이 할당됐는데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낙점됐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건설근로자공제회와 일찌감치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17년 SG프라이빗에쿼티와 공제회의 첫 번째 출자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공제회로부터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만큼 블라인드펀드 조성 작업도 조만간 마무리 될 전망이다. 도미누스는 올 상반기 내로 5000억원 규모 펀드를 클로징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반기 노란우산공제와 공무원연금공단, 군인공제회 등을 출자자로 확보하며 1차 클로징을 마친 바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작년 상반기부터 신규 펀드(스틱글로벌성장혁신펀드) 투자자를 모집해 왔다. 해외 투자 비중이 80%에 달하는 `팬아시아펀드` 자금이 거의 소진되면서 후속 펀드 조성에 돌입한 것이다. 이번 펀드 역시 운용 자금의 상당 비중을 해외에 투자할 예정이며, 내부적으론 5000억원 규모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입은행과 KDB산업은행에 이어 최근 건설근로자공제회 자금까지 받게 되며 순탄한 펀딩 행보를 보이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약 3조8058억원의 자금(2019년 말 기준)을 운용 중이다. 이 중 부동산, PEF, VC 등 대체투자 비중은 약 24% 정도로 전해진다. PEF 업계에서는 교직원·군인·지방행정공제회에 이은 큰 손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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