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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매물 내놓은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일부는 용도전환

  • 상가건물

SK네트웍스가 보유했던 직영 주유소를 인수해 현대오일뱅크에 임대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아시아 최초 주유소 기반 리츠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일부 주유소는 매각하고 일부 주유소는 다른 용도로 전환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해 6월 SK네트웍스가 소유한 전국 187개 직영 주유소를 인수하고 정유사인 현대오일뱅크에게 임대해 수익을 창출하는 ‘리츠(REITs)’사업을 운영중이다.

주유소 임대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방식으로 현재 코스피(KOSPI)에도 상장되어있다.

SK네트웍스 주유소를 인수하면서 정유사를 제외하면 국내 최대 주유소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된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다시 주목을 받는데는 주유소 자산 가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보유 주유소 27곳의 개별 매각을 추진한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지난 달 19일 ‘보유 27 개 주유소 개별 매각 입찰 공고문’을 게재했고 이달 15일 희망 매수인을 대상으로 매수의향서(LOI)를 제출받는다.

이 리츠가 매물로 내놓은 주유소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마포제일주유소를 포함해 인천의 만수동셀프, 부산 연산셀프 등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입찰 참여자 중 매입 예상 가격, 지급조건 등을 평가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을 선정하고 5월 중 매매계약을 체결해 6월 중 소유권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의 주유소 매각이 특히 주목을 받는데는 매입 희망자에 정유사들도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계사인 SK네트웍스가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에 200여곳에 가까운 주유소를 매각하면서 석유 유통 네트워크가 상당 폭 줄어든 SK에너지를 비롯해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로부터 주유소를 임차 운영중인 현대오일뱅크 등도 주유소 매입 경쟁에 뛰어 들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그 과정에서 정유사를 대신해 계열 석유대리점들이 대리 매입에 참여할 수도 있는데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주유소 매각 배경을 전국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인 만큼 최초 매입 가격 대비 얼마만큼의 차익을 기록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주유소 일부를 용도 전환하는 방안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5일 이사회를 열고 부산과 경기도 안산, 충남 아산 등에 위치한 주유소 3곳을 헐고 LG베스트샵으로 신축해 LG전자와 임대차 계약을 맺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들 주유소들이 도심에 위치해 있어 주유소 보다 수익성이 더 높은 상업용 건물로 용도 전환하고 임대 수입을 늘리기 위한 전략인데 코람코자산신탁측은 ‘향후 주유소 자산 매각과 신규 편입으로 수도권 지역 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등 기초자산 구성의 전략적 재편을 통해 회사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주유소 매각이나 수익성이 높은 업종으로의 용도 전환이 지속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유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보유중인 주유소들은 대부분 도심에 위치해 있어 타 용도로의 전환을 통한 부동산 가치 상승이나 수익 확대가 가능한 상황으로 해석된다‘며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주유소 업계가 벤치마킹할 여지가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주유소 매물 내놓은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일부는 용도전환 - 지앤이타임즈 (gn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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